(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이 2분기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폭락했다.
인텔은 2분기(4∼6월) 128억3천만 달러의 매출과 주당 0.02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매출은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 129억4천만 달러에 미치지 못하고, 주당 순이익도 전망치 0.10달러를 밑도는 수준이다.
인텔의 클라이언트 컴퓨팅 그룹 매출은 1년 전보다 9% 늘어난 74억1천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그러나 데이터 센터와 인공지능(AI) 부문 매출은 30억5천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 31억4천만 달러보다 낮았다.
3분기에는 125억∼135억 달러 매출에 주당 0.03달러의 조정 순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인텔은 예상했다.
이는 매출 143억5천만 달러에 주당 0.31센트의 순이익을 예상한 시장 전망치를 밑돈다.
인텔은 이와 함께 이날 비용 절감을 위해 전체 직원의 15%를 감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뉴욕 증시 정규장에서 5.50% 하락 마감한 인텔 주가는 실적 발표 후 시간외 거래에서는 13% 이상 폭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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