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 '공직할당 시위' 관련 최대 이슬람정당에 활동 금지령

입력 2024-08-02 16:18  

방글라, '공직할당 시위' 관련 최대 이슬람정당에 활동 금지령



(뉴델리=연합뉴스) 유창엽 특파원 = 방글라데시 정부가 최근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독립유공자 자녀 공직 할당 반대 시위'와 관련해 자국 내 최대 이슬람 정당에 활동 금지령을 내렸다고 EFE통신 등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방글라데시 내무부는 전날 '자마트-에-이슬라미'(이하 자마트) 정당과 학생단체 등 산하 조직이 시위 과정에서 발생한 살해, 파괴, 테러활동에 연루됐다는 충분한 증거를 갖고 있다며 해당 명령을 내렸다.
이에 자마트 측은 정부가 자기 잘못을 은폐하기 위해 이번 명령을 내렸다고 주장했다.
당 총재인 샤피쿠르 라흐만은 성명을 통해 "정부가 비정치적인 학생 운동을 진압하려고 여당과 법집행기관을 동원해 학살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이번 시위는 지난 6월 다카 고등법원이 2018년 대학생 시위로 폐지됐던 공직 할당제 부활을 결정하면서 촉발됐다.
정부는 1971년 독립전쟁 참가자 자녀를 대상으로 공직 30%를 부여하는 방안을 추진했으며 시위 격화 후 지난달 대법원은 해당 할당 비율을 5%로 낮추는 중재안을 내놨다.
대법원 중재 후 시위는 누그러졌지만 앞선 시위 과정에서 200명 이상 숨지고 수천명이 다친 것으로 외신들은 추정하고 있다.
정부는 야당이 개입해 시위가 폭력화했다며 대대적 체포와 함께 수사를 진행했으며 야당 측은 정부가 시위를 폭력적으로 진압했다며 반발하고 있다.
yct9423@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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