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주 후원 행사 연달아 취소…해리스 캠프서 외부행사 자제 권고설
(워싱턴=연합뉴스) 김경희 특파원 =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유력한 러닝메이트 후보로 거론되는 조시 셔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가 주말 후원회 일정을 취소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2일(현지시간) 셔피로 주지사가 뉴욕주 햄프턴에서 예정된 3건의 자체 후원회 일정을 취소했다고 보도했다.
주지사 측은 일정 자체는 수 주 전에 계획됐지만 개인적 사정으로 계획을 변경했다는 방침만 확인했다.
NYT는 "셔피로 주지사의 일정 변경이 그의 민주당 부통령 후보로서 유력한 상황과 관련이 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전했다.
해리스 캠프 측은 유력한 부통령 후보군에게 내주까지 외부 행사 자제를 권고한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 앤디 버시어 켄터키 주지사 역시 캠프 권고로 일부 행사를 취소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민주당 전국위원회(DNC)는 오는 5일까지 해리스 부통령을 대통령 후보로 선출하기 위한 호명투표를 진행한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르면 5일 러닝메이트인 부통령 후보를 공개할 예정이다.
현재 캠프 안팎에선 셔피로 주지사를 비롯해 마크 켈리 상원의원(애리조나주),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 등이 유력하게 물망에 오르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특히 대선 판도를 가르는 핵심 경합주 펜실베이니아 주지사인 셔피로의 가능성에 무게를 싣는 상황이다.
7개로 분류된 경합주 하나하나가 중용하지만, 19명의 선거인단이 할당된 펜실베이니아에서 승리하지 못할 경우 대통령에 당선될 가능성이 크게 작아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미국 선거 예측 사이트 '270투윈'에 따르면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현 지지세를 그대로 유지할 경우 조지아와 노스캐롤라이나를 포함해 모두 251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 대선에서는 전체 선거인단 538명 중 270명을 차지하면 당선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남은 경합주 중 선거인단이 19명인 펜실베이니아만 잡으면 분석상으로는 나머지 격전지 결과와 무관하게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의미다.
kyung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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