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매체 "이란 보복 예고 탓 휴전협상 보류"

입력 2024-08-06 00:51  

이스라엘 매체 "이란 보복 예고 탓 휴전협상 보류"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이란이 하마스의 최고 정치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의 암살에 대해 이스라엘에 보복을 예고한 탓에 가자지구 휴전 협상이 사실상 보류됐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휴전·인질 협상 내용을 잘 아는 이스라엘 관리들은 "이란이 공언한 대로 이스라엘에 보복 공격을 가할 때까지, 하마스 후임 정치국장이 뽑힐 때까지는 협상이 재개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소식통은 지난 3일 베나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파견한 이스라엘 협상단이 주말 동안 이집트 카이로에 머물렀지만 주로 필라델피 회랑 등 가자지구 남부 접경지에 군을 배치하는 방안을 이집트 측과 논의했을 뿐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하마스는 간접적으로라도 논의에 참여하지 않았고 (휴전·인질 협상에) 어떤 진전도 없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중재국 카타르는 카이로에 대표를 보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카타르엔 하니예가 이끌던 하마스 정치국이 있다. 지난달 31일 이란 테헤란에서 살해된 하니예는 하마스의 협상 대표 역할을 했다.
이란과 하마스는 이스라엘을 공격 주체로 지목하고 보복을 공언하고 있지만 이스라엘은 이를 사실도 부인도 하지 않고 있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하니예 피살 이튿날 네타냐후 총리와 전화하며 하니예 살해가 휴전 협상 노력을 망치는 것이라며 불만을 드러냈지만 네타냐후 총리는 오히려 협상 타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맞섰다고 보도했다.
하마스 측은 하니예의 장례를 마치고 차기 정치국장 선출 논의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마스의 가자지구 지도자인 신와르, 1996∼2017년 이미 정치국장을 지낸 칼레드 메샤알, 하마스의 요르단강 서안 부지도자와 하마스 정치국원을 역임한 자헤르 자바린, 현재 정치국 부국장인 살레흐 알아루리 등이 후보군이다.
d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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