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2분기 스트리밍 부문 첫 흑자…테마파크는 부진

입력 2024-08-07 23:24  

디즈니 2분기 스트리밍 부문 첫 흑자…테마파크는 부진
2019년 '디즈니+' 첫 사업진출 후 15조원 누적 손실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월트디즈니컴퍼니(이하 디즈니)가 스트리밍 사업 부문에서 처음으로 분기 기준 흑자를 냈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날 디즈니의 2분기 실적 발표에 따르면 디즈니 스트리밍 부문의 영업이익은 4천700만 달러로, 앞서 사업계획에서 제시했던 올해 3분기보다 한 분기 먼저 흑자 목표를 달성했다.
1년 전인 작년 2분기에만 해도 스트리밍 부문 영업 적자 규모는 5억1천200만 달러에 달했다.
디즈니는 디즈니플러스(+)를 중심으로 엔터테인먼트 중심의 훌루(Hulu), 스포츠 중심의 ESPN+ 등 자체 스트리밍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디즈니는 지난 2019년 11월 디즈니플러스를 출시해 스트리밍 시장에 뛰어들었고, 이후 110억 달러(약 15조원)가 넘는 누적 손실을 본 바 있다.
이런 배경을 고려할 때 스트리밍 부문의 흑자 전환은 비록 규모는 작지만 상징성이 크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개했다.
한편 디즈니의 테마파크와 크루즈 라인 등을 포함한 체험 부문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3% 감소한 22억2천만 달러를 나타냈다.
디즈니는 미국 내 테마파크에 대한 수요 둔화와 중국 내 수요 둔화 등 여파로 올해 4분기에도 체험 부문 실적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유니버설스튜디오 등 대형 테마파크를 보유한 컴캐스트도 앞선 2분기 실적 발표에서 미국 내 방문객 수 둔화로 테마파크 부문 실적이 부진했으며 방문객 부진이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고물가 여파로 미국 내 가계가 소비지출에 부담을 느끼기 시작하며 레저·여행 관련 지출을 줄이기 시작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투자회사 TD코웬의 더그 크루츠 애널리스트는 "테마파크 방문은 값비싼 여행이다 보니 가계 재정에 어느 정도 여유가 있어야만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p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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