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서울 삼각지 맛집 몽탄의 우대갈비 세트, 5억원대 위스키, 매달 구독료로 내고 사용하는 안마의자, 골드바, 이동주택….
추석을 앞두고 편의점 업계가 가성비(가격 대비 품질)를 고려한 다양한 이색 선물 세트 상품을 선보인다.
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GS25는 760여종의 명절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1만∼10만원대 가성비 상품부터 최고급 위스키까지 다양하다.
대표적인 고급 선물 상품은 세계 12병으로 한정 생산된 위스키 '윈저다이아몬드쥬빌리'다. 병당 가격이 5억원대다. 싱글 몰트 스카치위스키 '고든앤멕페일 제너레이션 글렌리벳 80년산'도 한정 판매된다. 병당 가격은 2억원대 중반이다.
'우월한우 No.9 명품불갈비세트'와 순도 99.9% 골드바 6종도 선보인다.
목돈 없이도 준비할 수 있는 효도 선물로 LG전자 가전 구독 상품도 만나볼 수 있다. LG힐링미 오브제 컬렉션 안마의자, 트롬 오브제 컬렉션 건조기, 퓨리케어 공기청정기 등을 36개월 기준으로 월 3만원대에 구독할 수 있다.
GS25는 오는 27일까지 한우, 굴비, 통조림 등의 인기 선물세트를 제휴 신용카드로 구매하는 고객에게 투플러스투(2+2) 등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 자사 앱 우리동네GS의 사전 예약 서비스를 통해 한우세트 등을 특가에 선보인다.
CU는 유명 맛집·양조장과 협업한 단독 상품 24종을 준비했다.
삼각지 몽탄과 압구정 우텐더, 청담동 새벽집, 의정부 솔가원, 제주 몬트락, 부산 고래사어묵 등 8곳이 참여했다. 대표 상품으로는 몽탄의 대표 메뉴인 우대갈비 세트와 우텐더의 1++급 한우 등심·채끝 세트 4종 등이다.
또 동원참치와 협업해 참다랑어 뱃살과 눈다랑어 속살로 구성한 특호 세트와 참다랑어 뱃살과 황다랑어 속살로 구성한 프리미엄 세트를 판매한다.
지역 특산주 23종도 선보인다. 껍질을 벗긴 감귤을 그대로 착즙한 후 발효한 위스키 신례명주와 안동소주, 전주 이강주, 금산 인삼주 세트 등이 있다.
이색상품으로 단층과 복층 이동주택 4종도 판매한다. 거실과 주방, 욕실이 갖춰진 주택으로 바닥면적이 6평(20㎡) 규모로 가격은 1천만원 후반대부터 2천만원 중반대다. 이동주택은 2021년 명절에 4채가 팔린 바 있다.
이 밖에 혼마 5스타 골프채와 사이판 월드리조트 숙박권, 장기렌터카(48개월) 등을 판매한다.
CU는 추석 상품을 일정 수량 구매하면 최대 30개 더 증정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자사 앱인 포켓CU의 홈배송 등을 통해서도 400여종의 상품을 판매한다.
세븐일레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화제가 된 상품들을 선물세트로 선보인다. 풀리오 종아리 마사지부터 고급 브랜드 에르메스의 로션, 샴푸, 향수 선물세트가 대표적이다. 몽탄의 우대갈비 세트, 63빌딩 뷔페 파빌리온의 훈제연어와 그라브락스 세트 등도 준비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설 명절에 인기가 높았던 3만∼5만원대 사이의 중저가 상품 구성을 강화했다. 대표적으로 사과를 13∼15입으로 구성한 세트와 사과와 배가 혼합한 세트를 5만원이 넘지 않도록 기획했다.
또 렌탈 전문업체 헬로렌탈과 함께 가전 렌탈 상품과 용의 해를 기념하는 순금 용 피규어(1g)와 골드바 등 금 상품을 준비했다. 롯데백화점과 손잡고 위스키 '다이아몬드 주빌리' 등 고가 상품도 판매한다.
선물 마련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카카오페이머니로 선물세트를 결제하면 10% 할인하고 오는 12∼30일 구매하면 원플러스원(1+1) 등의 증정 행사를 진행한다.
이마트24는 212종의 상품을 선보인다.
이색 상품으로 반려동물을 위한 레토강아지고양이유모차, 환경호르몬 걱정 없이 컵라면을 즐길 수 있는 컵라면 도자기용기 등이 있다.
안동사과와 설성 이동소갈비선물세트, 식용유·통조림세트 등 2만∼7만원대의 가성비 높은 선물세트 16개는 이달 말일까지 할인 판매한다.
aer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