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10명 중 6명 "민주주의, 대선 결과에 달려"

입력 2024-08-09 00:14   수정 2024-08-09 16:15

미국인 10명 중 6명 "민주주의, 대선 결과에 달려"
AP·NORC 여론 조사…응답자 18% "민주주의 이미 무너져"


(워싱턴=연합뉴스) 김경희 특파원 = 미국인 10명 중 6명은 이번 대선 결과에 민주주의의 명운이 걸렸다고 보고 있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나왔다.
8일(현지시간) AP통신과 시카고대 여론연구센터(NORC)가 지난달 25~29일 미국의 성인 1천14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9%는 이번 대선 결과에 향후 미국의 민주주의가 달려 있다고 보는 것으로 집계됐다.
민주당 지지층의 67%, 공화당 지지층에서도 58%가 동일한 의견을 공유했다.
이번 대선 결과를 견딜 수 있을만큼 미국의 민주주의가 충분히 강력하다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21%만이 긍정 답변했다.
응답자의 18%는 미국의 민주주의는 이미 무너졌기 때문에 누가 당선되더라도 상관없다는 극단적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또 전체의 74%는 이번 대선이 민주주의의 미래에 극도로 혹은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고, 82%는 이번 선거가 경제에 극도로 혹은 매우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비롯해 조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할 경우 미국 민주주의는 돌이킬 수 없는 위기에 처할 것이라고 거듭 경고해 왔다.
해리스 부통령과 러닝 메이트로 낙점된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는 동반 유세마다 "이번 선거는 자유를 지키기 위한 싸움이자 미래를 위한 싸움"이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될 경우 미국의 민주주의가 치명적으로 후퇴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해리스 부통령에게 후보 자리를 내어준 바이든 대통령 역시 전날 미 CBS 뉴스 인터뷰에서 '대선 후 평화로운 정권 이양이 이뤄질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대선에서 지면 피바다(bloodbath)가 될 것이란 그의 말은 진심"이라며 "트럼프가 지면 전혀 확신이 없다"고 답했다.
kyungh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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