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경쟁당국, 아마존·앤스로픽 AI 파트너십 조사

입력 2024-08-09 05:22  

英 경쟁당국, 아마존·앤스로픽 AI 파트너십 조사


(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영국 경쟁시장청(CMA)이 아마존과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스로픽(Anthropic)의 파트너십에 대한 정식 조사를 시작했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CMA는 아마존과 앤스로픽의 파트너십이 사실상 '합병'과 같은 상황을 만들어냈는지 살펴보고 있다면서 합병에 해당하면 영국 시장에서 경쟁을 실질적으로 줄이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아마존은 앤스로픽에 최대 40억달러(약 5조5천억원) 투자를 발표했다.
CMA는 현재 1단계 조사를 진행 중이며 오는 10월 4일까지 더 심층적인 2단계 조사 착수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아마존 대변인은 "CMA가 조사를 마무리하지 않은 데 실망했다"며 "아마존과 앤스로픽의 협업은 경쟁 우려를 제기하지 않으며 CMA의 검토 기준에 미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아마존이 앤스로픽의 이사회나 의사결정 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는다면서 "아마존은 다른 회사와 함께 투자를 통해 앤스로픽이 이 중요한 기술에 대해 선택과 경쟁을 늘리도록 돕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말 CMA는 알파벳의 앤스로픽 대규모 투자에 대해서도 비슷한 조사를 시작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MS)의 스타트업 인플렉션 AI 공동 설립자 및 직원 대거 영입에 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세계 각국 경쟁당국은 빅테크의 AI 스타트업 대규모 투자가 반독점 심사를 피하기 위한 '편법 인수'인지를 들여다보고 있다.
cheror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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