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證 "현대차 주주환원, 도요타 이상 기대는 비합리적"

입력 2024-08-13 08:20  

키움證 "현대차 주주환원, 도요타 이상 기대는 비합리적"


(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키움증권[039490]은 이달 말 발표되는 현대차[005380]의 주주환원정책에 과한 기대감이 형성돼있다며 일본 도요타의 주주환원율 40% 이상을 기대하는 건 비합리적이라고 분석했다.
신윤철 키움증권 연구원은 13일 보고서에서 "인도법인 기업공개(IPO)에 따른 현대차 본사의 자금조달 계획이 겹치는 시기인 만큼 일각에서는 연간 수조원 단위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이라는 다소 과한 기대감이 형성돼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올해 현대차의 연간 순이익을 14조6천억원으로 추정하고, 기아[000270]의 주주환원율 추정치가 28.4%로 산출되는 점을 고려해 현대차의 주주환원율도 공격적인 30% 수준으로 가정했다.
신 연구원은 "현대차가 24년 주주환원율을 30% 수준으로 제시하더라도 이는 연초 밸류업 모멘텀으로 현대차 보통주와의 시가총액 괴리를 크게 축소했었던 기아의 주주환원율을 상회하게 되는 셈"이라고 짚었다.
특히 현대차가 일본 도요차의 주주환원율 40%를 벤치마킹하는 것을 기대할 수도 있겠으나, 연평균 약 10조원의 설비투자(CAPEX)와 연구개발(R&D)가 필연적으로 수반되는 현대차 특성상 도요타 이상의 기대치는 합리적 추론의 영역을 벗어나게 된다고 지적했다.
신 연구원은 "올해 현대차 주주환원율을 공격적으로 30%로 가정할 경우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 및 소각 규모 기대치는 9천300억원"이라며 "이는 2024년 3월에 집행된 3천123억원의 기보유 자사주 소각과 중간, 기말배당 합산 지급액 추정치 약 3조1천380억원을 고려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또한 제너럴모터스(GM)가 역대 최대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진행했으나 연초 이후 주가수익률이 낮은 점을 언급하며 "주주환원 규모 확대는 분명 나아가야 할 방향이지만 오히려 올해 급격히 주주환원 규모를 확대했음에도 최근 주가 약세 흐름을 보이는 경쟁사 현황 역시 인지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nora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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