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올해 상반기(1∼6월) 세계 각국에서 판매된 수소차가 총 5천621대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34.1% 줄었다고 13일 밝혔다.
제조사별로 현대차가 넥쏘와 일렉시티 등을 1천836대 팔아 점유율 1위(32.7%)를 차지했다. 다만 판매량은 42.6% 감소했다.
2위인 도요타는 44.9% 줄어든 1천284대의 판매량으로 22.8%의 점유율을 나타냈다.
시장별로 보면 중국 시장은 수소 상용차를 중심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기록하며 44.5%의 점유율로 1위에 올랐다.
한국은 현대차 넥쏘의 판매 부진 여파로 판매량이 41.8% 감소해 점유율도 31.0%로 떨어지며 2위에 랭크됐다.
3위에 오른 유럽 시장은 도요타 미라이의 선전으로 판매량이 21.5% 증가했다.
SNE리서치는 "변동 폭이 큰 수소 비용과 충전 비용 상승, 인프라 부족 등이 수소차 수요 감소의 주요 원인"이라며 "전기차 시장보다 인프라, 경제성, 정책 등이 부족한 수소차 시장 확대가 언제까지 지연될지 불확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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