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반입 모든 콘크리트 검사 가능…"품질 사각지대 제로화"
(서울=연합뉴스) 김희선 기자 = DL이앤씨[375500]는 콘크리트의 단위수량을 실시간으로 측정할 수 있는 '실시간 단위수량 측정기'를 개발해 전 현장에 적용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이 측정기를 활용하면 현장에 반입되는 모든 콘크리트를 대상으로 한 검사가 가능해져 품질 문제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단위수량이란 굳지 않은 콘크리트 1㎥ 중에 포함된 물의 양을 의미한다. 단위수량 검사는 콘크리트 제조 시 물의 양이 정해진 기준을 충족했는지 확인하는 절차다.
배합설계에 적용된 배합수보다 더 많은 물이 포함될 경우 콘크리트 강도와 내구성을 담보할 수 없는 만큼 품질 확보를 위해 필수적으로 거쳐야 하는 검사다.
'콘크리트 공사 표준시방서'(KCS)에 따르면 현장에 반입되는 콘크리트 120㎥마다 단위수량 검사를 실시하도록 하고 있다.
사용되는 모든 콘크리트를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하기 어려운 건설 현장 여건을 고려한 것이지만, 이 경우 일부 콘크리트에 대해서는 단위수량을 파악하기 어려운 한계가 있다.
DL이앤씨가 개발한 '실시간 단위수량 측정기'는 콘크리트 시료를 일일이 채취하지 않고 콘크리트가 펌프카에 투입되는 과정에서 마이크로파 장비를 투입해 단위수량을 실시간으로 측정한다.
실시간 측정값은 품질관리 서버를 거쳐 현장에서 모바일로 즉시 확인할 수 있으며, 단위수량이 기준치를 충족하지 못할 경우 현장에서 즉각 대처가 가능하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지난해 개발한 실시간 단위수량 측정 기술을 현장에서 수개월에 걸쳐 검증한 뒤 이를 토대로 전 현장에 도입했다"며 "DL이앤씨만의 차별화한 품질 관리 시스템으로 건물의 안전과 품질에 대한 사각지대를 제로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hisun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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