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초격차 확보"…OLED·iLED 기술 국제표준화 추진

입력 2024-08-14 11:00  

"디스플레이 초격차 확보"…OLED·iLED 기술 국제표준화 추진
산업부 국표원, '디스플레이 표준화 로드맵'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한국의 디스플레이 기술이 초격차를 유지하고 국제표준으로 자리 잡도록 정부가 지원을 강화한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국표원)은 1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2024 디스플레이 표준화 국제포럼'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차세대 디스플레이 표준화 로드맵'을 발표했다.
국표원은 지난 5월 발표한 '첨단산업 국가표준화 전략'에 따라 디스플레이산업의 초격차 기술 확보를 위해 산학연 간담회 등 의견수렴을 거쳐 이번 로드맵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로드맵에서 국표원은 한국 기업의 우수기술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무기발광 디스플레이(iLED),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등 3개 분야의 8개 기술에 대한 국제표준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올해 안에 OLED 롤러블 디스플레이 변형 측정 방법, iLED 색 분포 특성 분석 방법 등 2개 과제에 대해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에 국제표준을 제안하고, 내년까지 OLED 증강현실(AR) 안경형 디스플레이 광학 부품 성능 평가 방법, iLED 동적 특성 평가 방법, 디스플레이 패널 탄소 배출량 산정 방법, 초박형 유리의 기계적 특성 측정 방법 4개 과제에 대한 국제표준 제안을 진행한다.
투명 iLED 광학 특성 측정 방법은 2026년까지, OLED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 광학 측정 방법은 2027년까지 각각 국제표준화에 나선다.
국내 디스플레이 제품의 신뢰성 확보를 위한 국가표준(KS) 개발도 지원한다.
OLED 국부 휘도 및 균일성 측정 방법과 iLED 타일링 디스플레이 주름·물결 측정 방법,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필수 정격 및 특성 등 11개 기술에 대한 KS 개발이 추진된다.
국표원은 이와 함께 내년 전자 디스플레이 국제표준화회의(IEC TC 110) 유치를 추진하고, 한국 디스플레이 표준포럼 활동을 강화하는 등 국내외 표준화 협력 기반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열린 포럼에서는 한국, 미국, 독일 등 전문가들이 디스플레이와 신기술 융합을 중심으로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측정법, 확장현실(XR) 디스플레이 성능표준 등을 소개하고, 탄소중립을 위한 표준화 동향에 대해 논의했다.
오광해 국표원 표준정책국장은 "차세대 디스플레이 분야는 산업 대전환 시대에 한국의 중요한 미래 먹거리"라며 "한국이 디스플레이 표준 선도국으로서 국제표준 리더십을 지속적으로 발휘할 수 있도록 로드맵 이행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dk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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