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무상점검 개시했지만 센터는 한산…"빨리 원인 나왔으면"

입력 2024-08-14 11:55  

벤츠 무상점검 개시했지만 센터는 한산…"빨리 원인 나왔으면"
벤츠, 75개 공식 서비스센터서 전기차 무상점검 개시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14일 오전 11시께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성수 서비스센터.
인천 청라 아파트 지하주차장 벤츠 EQE 화재 이후 전기차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하면서 벤츠는 이날부터 자사 모든 전기차에 대한 무상점검을 개시했다.
센터 앞에 전기차들이 줄줄이 서 있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센터로 입고되는 차량은 대부분 E클래스, S클래스 등 내연기관 모델이었다.
점검 중인 전기차는 2대 정도로, 주차된 전기차까지 포함하면 센터 내 전기차는 4대 정도에 불과했다.
지난 2018년 BMW 차량에서 배기가스재순환장치(EGR) 결함에 따라 화재가 발생했을 당시 무상점검 소식에 센터 앞에 차량이 줄지어 서 있던 것과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



한 센터 직원은 "문의는 많이 오고 있다"며 "점검이 간단한 작업은 아니지만 고객들이 불안해하고 계신만큼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자동차업계는 고가의 벤츠 전기차는 대중적으로 많이 팔린 차량이 아닌 만큼 고객들이 무상점검보다는 자체적인 점검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해석했다.
이날 한 서비스센터에 점검 예약을 했다는 EQE 차주 이모(58) 씨는 "불안하다고 안 탈 수는 없지 않으냐"며 "지금 가격이 내려가서 팔 수도 없고, 차라리 문제없다는 말을 듣는 것이 낫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지하에 주차할 수가 없어 이 더위에 지상에 주차하는데 이 점이 제일 불편하다"며 "빨리 사고 원인이 나와 마음 편히 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벤츠코리아는 전날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를 공개하며 "당국의 조사에 협력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화재 사고의) 근본 원인을 파악해 그에 따른 적절한 후속 조치가 취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벤츠코리아의 전기차 무상점검은 이날부터 전국 75개 공식 서비스센터를 통해 실시된다.
벤츠코리아는 불이 난 전기 세단 EQE를 포함한 벤츠 전기차에 대한 국토부의 특별 점검 권고를 수용하기도 했다.
벤츠와 더불어 현대차·기아도 전기차 무상점검을 실시 중이다.
viv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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