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영국과 프랑스의 외교수장이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보복 공격 천명 이후 긴장감이 고조된 중동 지역을 공동으로 방문한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데이비드 래미 영국 외무장관과 스테판 세주르네 프랑스 외무장관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방문해 긴장 완화를 촉구할 예정이다.
영국과 프랑스는 지난해 10월7일 발생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의 전쟁과 관련, 외교적 해결을 주장하고 있다.
또한 하마스 정치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의 암살에 대한 이란의 보복 공격 계획도 중단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래미 장관은 성명을 통해 "중동 지역의 위기가 통제 불능 상태로 악화하고 있다"며 "이란의 보복 공격은 이 지역에 파괴적인 결과를 불러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세주르네 장관은 "비참한 결과를 불러올 중동 지역의 전쟁을 피하기 위해 우리는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한다"며 "평화를 이루기 위한 협상은 늦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영국과 프랑스 외무장관이 공동으로 이스라엘을 방문하는 것은 10여년 만에 처음이다.
한편 카타르 도하에서는 가자지구 전쟁에 대한 휴전 협상이 재개됐다.
협상에는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윌리엄 번스 국장과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카타르 총리, 압바스 카멜 이집트 국가정보국(GNI) 국장 등이 참석했다.
당사국인 이스라엘은 해외 정보기관 모사드의 다비드 바르니아 국장 등을 파견했지만, 하마스는 불참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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