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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KBS가 광복절인 지난 15일 일본 국가와 일본 전통 복식이 나오는 오페라 '나비부인'을 방송해 논란이 된 가운데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관련 민원이 늘고 있다.
16일 방심위에 따르면 이날 정오까지 KBS 1TV 'KBS 중계석'에 대한 민원이 18건 접수됐다.
방심위는 민원 내용을 검토해 조만간 회의에 안건으로 상정할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KBS 1TV 'KBS 중계석'은 지난 15일 0시 올해 6월 29일 예술의전당에서 공연된 오페라 '나비부인' 녹화본을 내보냈다.
해당 작품은 미국인 장교와 일본인 여성의 사랑을 다룬다. 두 주인공의 결혼식 장면에서는 일본 국가인 기미가요가 연주되고, 여주인공은 일본 전통 복식 기모노를 입는다.
광복절에 기모노와 기미가요가 공영방송에 등장하자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이어졌고, 이에 KBS는 "우려와 실망을 끼친 점에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박민 KBS 사장도 이날 임원 회의에서 "국가적으로 중요한 날에 국민들께 불쾌감을 준 데 대해 집행부를 대표해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관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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