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계환 기자 =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측이 보수의 아성으로 불리는 방송인 폭스뉴스에 선거광고를 내보내며 '산토끼' 공략에 나섰다.
15일(현지시간) 미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폭스뉴스에서 해리스 선거광고가 전날 네차례 방송됐다.
이는 보수적인 방송인 폭스뉴스의 시청자를 설득하기 위한 해리스 부통령 측의 노력으로 평가됐다.
폭스뉴스는 보수 색채가 짙지만, 낮 시간대 시청자들은 이념적으로 더 다양하며, 해리스 부통령 측이 이런 시청자층에 다가가고 싶어한다는 것이다.
또한 이번 폭스뉴스 광고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비난 공세와 이에 맞서는 해리스 부통령 사이 신경전이기도 하다.
해리스 부통령 측은 광고에서 "카멀라 해리스는 중산이 되는 것은 어떤 것인지 알고 있다"면서 그렇지만 "도널드 트럼프는 중산층을 도울 계획이 없다"고 주장했다.
광고 분석업체 애드임팩트에 따르면 해리스와 트럼프 측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후보에서 중도 하차한 7월 21일부터 9월 2일 노동절까지 TV와 디지털 광고에 3억달러(약 4천75억원) 이상을 지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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