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대신증권은 21일 유한양행[000100]의 폐암 치료제가 미국 식품의약품청(FDA)으로부터 허가받으면서 원개발사인 오스코텍[039200]의 기업가치가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유한양행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와 글로벌 제약사 존슨앤드존슨(J&J)의 항암제 '리브리반트'(성분명 아미반타맙)의 병용 요법이 FDA로부터 승인받았다고 전날 밝혔다.
이희영 연구원은 "기술이전 계약에 따라 레이저티닙의 원개발사인 오스코텍과 오스코텍의 자회사 제노스코가 유한양행이 얀센으로부터 받는 마일스톤의 40%를 50대 50으로 수령하게 된다"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오스코텍이 이르면 연내에 유한양행으로부터 미국 출시 마일스톤을 수령할 것으로 추정했다. 내년부터는 러닝 마일스톤도 받게 된다.
그는 레이저티닙의 신약 가치를 2조1천600억원으로 추정하고 자회사 제노스코 지분 가치 등을 반영, 오스코텍의 기업가치를 2조2천400억원으로 봤다.
그러면서 "이번 FDA 승인은 국산 항암제 최초로 미국 시판 허가를 받은 기념비적 사례로, 오스코텍의 든든한 글로벌 트랙레코드로 작용할 것"이라며 "8조원 규모의 시장을 표적으로 하는 K-블록버스터 항암제의 출시와 이로부터 창출되는 지속적인 현금 흐름을 기반으로 향후 신약 파이프라인 강화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오스코텍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9천원을 종전대로 유지했다.
cho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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