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장관, 국회 국토위 출석…3차례 유찰엔 "경쟁입찰 구도에 최선"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21일 세 차례 유찰이 거듭된 부산 가덕도신공항 부지 공사를 신속히 착공, 당초 목표인 오는 2029년 말 개항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가덕도 신공항 부지 공사 사업은 기본적으로 경쟁 입찰 구도를 만들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며 "(4차 입찰 시한인) 9월 5일까지 경쟁입찰 구도가 성립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덕도신공항 부지 공사는 지난 6월 마감한 1차 입찰에 응찰한 업체가 한 곳도 없었고, 지난달과 지난 19일 마감한 2·3차 입찰에는 현대건설 컨소시엄 한 곳만 단독 참여해 유찰됐다.
박 장관은 '경쟁입찰을 고수할 것이 아니라 수의계약을 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에는 "(경쟁입찰을 위한) 노력 중인 단계에서 다른 절차를 언급하는 것은 굉장히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시공사가 어떤 형태든지 선정되면 올해 중으로 착공에 들어간다는 약속을 지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가덕도신공항 건립 추진 실무진에 따르면 착공 준비까지 최소 7개월이 걸려 연내 착공은 어렵다'는 국민의힘 김희정 의원의 지적에는 "업체 선정 과정이 끝나면 저를 포함한 국토부 간부진과 실무진이 모든 프로세스를 점검하고 재정립해 2029년 개항에 차질이 없도록 다듬어 가겠다"고 했다.
박 장관은 또 가덕도신공항 건설 과정에서 적절한 주민 이주·생계 대책 등을 마련해야 한다는 국민의힘 김도읍 의원의 주문에 "많은 사회간접자본(SOC) 공사에서 주민 수용성이 큰 관건"이라며 "수용성이 높아질 수 있도록 촘촘히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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