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빈, GS25·빙그레 등 모델 발탁
오상욱은 오비맥주 '카스'…김예지는 루이비통 모델로
(서울=연합뉴스) 성혜미 신선미 전재훈 기자 = 국내 유통과 식품업계에서 2024 파리 올림픽 메달리스트 모시기 경쟁이 달아올랐다.
광고시장에서 '국민 삐약이'로 사랑받는 탁구선수 신유빈은 식품과 편의점 등 업종을 가리지 않고 인기가 치솟고 있다. 한국 남자 펜싱의 간판 오상욱은 맥주와 명품, '샤프 슈터' 김예지는 명품 등의 광고 모델로 각각 기용됐다.
21일 유통·식품업계에 따르면 빙그레[005180]는 바나나맛 우유 모델로 신유빈을 발탁했다.
빙그레는 신유빈이 올림픽 경기에서 보여준 '바나나 먹방'이 바나나 소재 대표 제품인 바나나맛우유와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고 모델로 기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빙그레 관계자는 "신유빈이 평소 바나나맛우유를 좋아한다고 전해 들었고, 건강하고 긍정적인 이미지가 바나나맛우유 이미지에 잘 부합하기 때문에 모델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빙그레는 올림픽 폐막 직후 신유빈 측과 광고 모델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른 시일 내 영상 광고 등을 촬영해 공개할 예정이다.
한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도 신유빈과 모델 계약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삐약이 신유빈의 간식타임'이라는 이름이 붙은 주먹밥 2종과 소용량 반찬인 컵델리 2종의 협업 상품을 출시했다.
파리 올림픽에서 혼합복식과 단체전에서 각각 동메달을 딴 신유빈은 올림픽 기간 밝은 모습뿐 아니라 간식을 먹는 모습으로 국내외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주먹밥은 신유빈이 2024 파리올림픽 경기 중 어머니가 만든 주먹밥을 먹는 장면에 착안한 상품이다.
GS25는 또 신유빈이 실제 올림픽 경기 도중 먹은 에너지젤 '요헤미티 에너지겔'도 이날부터 26일까지 '우리동네GS' 앱에서 예약 판매한다.
GS리테일 측은 "신유빈 선수가 전하는 긍정적인 에너지를 고객들과 나누고자 이번 협업 상품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오비맥주는 파리 올림픽에서 한국 펜싱 사상 첫 2관왕에 오른 오상욱을 '카스 라이트' 새 광고 모델로 발탁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철저한 자기관리와 노력을 바탕으로 세계 정상에 오른 오상욱은 운동 실력뿐만 아니라 외모, 입담 등으로 다양한 매력을 뽐내며 대세로 떠올랐다"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오상욱이 훈련을 마치고 귀가해 카스 라이트를 즐기는 내용의 TV 광고는 전날 공개됐다.
오상욱은 또 패션지 W 코리아를 통해 루이비통과 협업해 찍은 화보를 공개하기도 했다.
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은 파리올림픽에서 최고 스타로 자리매김한 사격 은메달리스트 김예지를 화보 모델로 발탁했다.
김예지는 지난 20일 전라남도국제사격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최근 엔터테인먼트 회사와 매니지먼트 계약을 맺은 데 대해 "사격에 좀 더 많은 관심을 끌어올 수 있겠다는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는 23일 루이비통의 화보를 촬영하는 걸로 알고 있다"며 광고 촬영 계획을 직접 밝혔다.
배드민턴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안세영은 나이키와 개인 계약을 맺고 광고 모델로 활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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