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FE구매담당 "소재부품 신속수급으로 HBM리더십 유지"

입력 2024-08-22 10:21  

SK하이닉스 FE구매담당 "소재부품 신속수급으로 HBM리더십 유지"
김성한 부사장 "다운턴 당시 비용절감에 역할…구매 본질에 집중"



(서울=연합뉴스) 강태우 기자 =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SK하이닉스의 숨은 공신이 있다. 바로 FE(프론트-엔드·전공정)구매 부분이다.
공급망 리스크와 지정학적 이슈 확대로 인한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SK하이닉스는 원가 절감 및 공급망 다변화 등 FE구매의 경쟁력을 키워 수익성 확보를 꾀하고 있다.
김성한 SK하이닉스 FE구매 담당 부사장은 22일 자사 뉴스룸 인터뷰에서 "급변하는 환경에 잘 대처하기 위한 구매 역할의 고민도 있다"며 "하지만 앞서 팬데믹과 다운턴(하락국면)에서도 내부를 재정비하고 더 높이 도약할 기반을 만든 만큼 걱정보다는 자신감이 크다"고 밝혔다.
FE구매는 전공정에 필요한 소재·부품·장비를 구매해 현업에 공급하는 조직이다. 품질, 비용, 기술은 물론 배송 전반을 관리하고 수요까지 예측해 업무 간 유기적인 연결을 최적화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 과정에서 FE구매 구성원들은 총소유비용(TCO) 절감 전략 수립, 생산능력(캐파) 확보, 공급업체 최적화, 물량 배분 등을 통해 구매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김 부사장은 "과거 조달구매 중심이었던 조직의 역할이 최근에는 기술구매, 글로벌 소싱, 공급망 생태계 관리 등으로 확대되면서 대내외적으로 중요성이 커졌다"며 "FE구매는 웨이퍼 생산에 필요한 필수 소재, 극자외선(EUV) 노광 장비 같은 핵심 장비를 적시에 공급하는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FE구매는 반도체 다운턴 시 전사적 비용 절감에 힘을 보탰다.
김 부사장은 "수시로 단가 협상을 했고, 제조·기술 조직과 협업 아이템을 발굴하며 유지보수비를 줄인 것이 주효했다"며 "동시에 공급망 확보, 지속적인 납기 점검, 생산능력 확충 등을 통해 요동치는 메모리 수요에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FE구매 부문의 역할을 확대·강화했다. 전문성과 유연성을 높여 다양한 이슈를 해결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 부사장은 '기본으로 돌아가자'(Back To The Basic)는 구매 원칙도 제시했다.
그는 "모든 것이 빠르게 변하는 AI 시대에는 상황과 역할이 복잡해질 수밖에 없다"며 "이런 환경에서 방향과 템포를 잃지 않기 위해서는 본연의 일에 집중해야 하고, 그래야만 성과를 이룰 수 있다"고 했다.
FE구매는 'HBM 1위 수성'이라는 전사 목표 달성을 지원하는 데도 힘쓰고 있다.
김 부사장은 "우리의 목표는 핵심 소재·부품을 빠르게 수급해 회사의 AI 메모리 시장 리더십을 지키고, 설비투자비와 유지보수비를 효율적으로 관리해 경영 목표를 달성하는 데 기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burni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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