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 쿠르스크 원전에 드론으로 핵테러 시도"(종합)

입력 2024-08-24 00:56  

러 "우크라, 쿠르스크 원전에 드론으로 핵테러 시도"(종합)
"쿠르스크서 우크라군 격퇴중…적군 5천여 병력 손실"


(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쿠르스크 원자력 발전소에 드론 공격을 시도했다고 러시아 당국이 밝혔다고 23일(현지시간) 관영 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러시아 법집행 당국의 한 소식통은 타스 통신에 "22일 새벽 우크라이나 정권은 자폭 드론을 이용해 쿠르스크 쿠르차토프의 원전을 겨냥한 핵 테러를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이 소식통은 "우크라이나 드론은 쿠르스크 원전 근처에서 전자전 장비로 즉시 격추됐다"며 격추된 드론이 사용 후 핵연료 저장 시설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발견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 드론에 부착된 라벨을 근거로 우크라이나군의 드론이 확실하다고 덧붙였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전날 우크라이나가 쿠르스크 원전을 공격하려고 했다며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이 사실을 알렸다고 밝혔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다음 주 쿠르스크 원전과 우크라이나를 방문할 계획이다.
러시아는 지난 6일부터 러시아 남서부 접경지 쿠르스크를 공격하고 있는 우크라이나군이 쿠르스크 원전을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해왔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쿠르스크 원전과 러시아가 통제 중인 우크라이나의 자포리자 원전이 우크라이나 정권의 범죄적 테러 행동의 대상이 됐다"고 비판했다.
러시아는 쿠르스크에서 우크라이나군을 계속 격퇴하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는 전투 시작 이후 우크라이나군이 총 5천137명의 병력과 69대의 전차 등을 잃었다고 주장했다.
압티 알라우디노프 체첸 아흐마트 특수부대 사령관은 타스 통신에 "상황은 통제되고 있다"며 "적군이 끊임없이 증강 병력을 투입해 우리를 진압하려고 하지만 우리는 그렇게 못하도록 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날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으로 크림반도 동쪽 러시아 크라스노다르의 캅카스항에서 연료탱크를 실은 철도페리선이 침몰한 이후 러시아 교통부는 러시아 본토와 크림반도를 연결하는 페리 서비스를 중단했다.
abbie@yna.co.kr
푸틴 또 회의 소집, 젤렌스키는 전방 시찰…러 본토 교전 계속/ 연합뉴스 (Yonhapnews)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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