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헤즈볼라 충돌에 국제사회 자제 촉구 "포화 중단해야"

입력 2024-08-25 19:07  

이스라엘-헤즈볼라 충돌에 국제사회 자제 촉구 "포화 중단해야"
공습당한 레바논 "안보리 '전쟁 종식' 결의안 따라야"
후티 반군은 추가 보복 예고 "헤즈볼라, 용기 있는 공격"


(서울=연합뉴스) 임지우 기자 = 25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레바논 친이란 무장세력 헤즈볼라가 대규모 미사일 공방을 주고받으며 전면전 위기가 고조되자 국제 사회가 일제히 양측에 자제를 촉구하고 나섰다.
AFP,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유엔 레바논 특별조정관실과 레바논 내 유엔평화유지군(UNIFIL)은 이날 공동 성명을 내고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충돌에 우려를 표하면서 양측에 "포화를 중단하고 확전을 유발하는 추가 행동을 자제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성명에서 2006년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전쟁 종식을 위해 채택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UNSCR) 1701호를 거론하며 "유엔 안보리 결의 1701호 채택에 따른 적대 행위 중단으로의 복귀만이 앞으로 나아가는 유일한 지속 가능한 길"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이스라엘군은 헤즈볼라의 공격 조짐을 포착했다며 전투기 100여기 등을 동원해 레바논 내 헤즈볼라 표적을 선제 타격했다고 밝혔다.
이어 헤즈볼라도 이스라엘에 300발이 넘는 로켓을 쏟아부으며 지난 달 이스라엘의 헤즈볼라 고위 지휘관 피살에 대한 보복을 개시했다고 선포했다.
이날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인명 피해가 발생한 레바논에서는 나지브 미카티 레바논 총리 주재로 긴급회의가 열렸다.
미카티 총리는 회의에 참석한 장관들에게 "확전을 막기 위해 레바논의 우방들에 지속적으로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후 미카티 총리는 총리실을 통해 낸 성명에서 "무엇보다 이스라엘의 공격을 막기 위해 필요한 것은 유엔 안보리 결의 1701호를 적용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의 휴전 협상을 중재해왔던 이집트 외무부도 이날 성명을 내고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충돌에 따른 '새로운 전쟁'의 발발 위험성을 경고하며 레바논 내 안정을 촉구했다.
반면, 헤즈볼라와 더불어 지난해 10월 가자 전쟁 발발 이후 이스라엘과 충돌해 온 예멘의 후티 반군은 이날 헤즈볼라의 공격을 반기며 추가 보복을 예고했다.
후티 반군은 이날 성명에서 "우리는 오늘 오전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적군을 향해 감행한 훌륭하고 용기 있는 공격에 관해 헤즈볼라와 그 지휘관을 축하한다"면서 지난 달 이스라엘이 후티의 근거지인 호데이다항을 공습한 것에 대한 자신들의 보복 역시 "반드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wisefoo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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