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휴전 협상과 관련해 이스라엘이 내놓은 새 제안에 거부 의사를 밝혔다고 로이터, AFP 통신이 25일(현지시간) 현지 매체를 인용해 보도했다.
오사마 함단 하마스 대변인은 이날 하마스가 운영하는 알아크사TV 방송에서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와 이집트 사이 완충지대인 '필라델피 회랑'에서 군을 철수하겠다던 말을 뒤집었다고 주장했다.
또 이스라엘은 휴전이 시작될 경우 가자지구 북부로 귀환하는 피란민들을 검문하겠다는 방침을 제시했다며 "우리는 합의된 것을 철회하거나 새로 조건을 더하는 것을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밝혔다.
하마스는 이날 이집트 카이로에서 중재국 이집트 측에 이런 입장을 전달한 뒤 대표단을 철수시켰다.
이스라엘은 전날 미국, 이집트, 카타르의 중재로 카이로에서 재개된 휴전 협상에 참여해 필라델피 회랑에 대한 타협안을 논의했으나 이스라엘이 병력을 계속 주둔시켜야 한다고 버티면서 접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d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