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본부장, 한류 연계 수출 간담회…중소기업 PPL 기회 확대

입력 2024-08-28 06:00  

통상본부장, 한류 연계 수출 간담회…중소기업 PPL 기회 확대
작년 한류 수출액 142억달러…소비재 수출도 2020년 대비 50% 증가



(서울=연합뉴스) 이슬기 기자 =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2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한류 연계 수출 간담회'를 열고 최근 한류 열풍을 소비재 수출로 연결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정 본부장은 이날 'K팝 성지'로 떠오르고 있는 복합문화공간 케이타운포유를 방문해 K팝 앨범, 연관 굿즈 등을 돌아봤다.
정 본부장은 "케이타운포유는 세계 각지의 팬클럽과의 온오프라인 네트워크를 구축해 K-굿즈 판로로 발전시킨 한류 신(新)수출 모델의 대표 사례"라고 격려했다.
산업부와 국제문화교류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한류로 인한 수출액은 142억달러가량으로 집계돼 2020년보다 22.5%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류의 영향을 크게 받는 소비재 수출도 지난해 983억달러로 2020년(647억달러) 대비 50% 이상 증가해 전체 수출액의 약 16%를 차지했다.
케이타운포유 외에도 한류를 실제 수출 성과로 연결하는 데 성공한 온오프라인 혁신 비즈니스 모델들이 주목받고 있다.
쿠팡은 국내 중소상공인 제품에 물류 혁신을 더해 대만 소비자를 사로잡은 온라인 유통 플랫폼으로 꼽힌다.
한국 본사 외식 프랜차이즈 시스템을 기본으로 국가별 맞춤형·현지화 전략을 접목한 결과 베트남 등 글로벌 9개국에서 폭발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두끼 떡볶이', 국내 관광과 연계해 오프라인 매장에서 제품을 체험하고 온라인 글로벌몰을 통해 역직구 수출로 연결한 'CJ올리브영' 등도 있다.
산업부는 향후 한류와 수출을 연결하기 위한 다양한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10월부터 일본 도쿄, 프랑스 파리, 인도네시아 등 한류가 급속도로 확대중인 지역에서 K팝 콘서트와 제품 판촉전을 결합한 한류박람회를 릴레이 개최한다.
내년부터는 개최 횟수를 기존 3회에서 6회 이상으로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소비재 중소기업들이 비용 부담으로 쉽게 활용하지 못했던 드라마 간접광고(PPL) 광고 기회를 확대해 인기 한류스타와의 협업 기회를 늘리는 방안도 검토한다.
아울러 온라인 유통 플랫폼의 신속 배송을 위해 해외 물류센터에 투자하고, 국내 유망 프랜차이즈의 해외 가맹점 개소와 맞물려 맞춤형 무역보험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수출 지원을 강화한다.
wis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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