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우주발사체 개발기업 이노스페이스[462350]는 발사체 '한빛' 상단부에 활용할 메탄 엔진 연소시험에 성공했으며, 이를 토대로 메탄 엔진도 한빛에 활용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메탄을 연료로 쓰는 이 엔진은 여러 차례 재점화와 정밀한 추력 제어에 유리해 다수 위성을 고객이 원하는 궤도에 투입하는 다중 발사 임무 수행에 강점을 갖고 있다고 이노스페이스는 설명했다.
이노스페이스는 2022년부터 메탄 엔진 연소기를 개발해 왔으며, 올해 5월 금속 3차원(3D) 프린팅으로 적층한 0.4t급 메탄 엔진 재생냉각 연소기 연소시험에 성공했다.
이는 170㎏ 탑재체를 우주에 보낼 수 있는 '한빛-마이크로' 발사체에 쓰이는 킥스테이지 용으로, 이번 시험에서 237초간 연소하는 데 성공했다고 이노스페이스는 설명했다.
이어 7월에는 2단 우주발사체 '한빛-나노' 상단부인 2단에 쓰일 추력 3t급 메탄 엔진 연소기의 개발모델(DM)을 활용한 연소시험을 통해 초기 성능검증도 완료했다고 회사는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DM 최적화가 완료되면 이후 인증모델(QM), 비행모델(FM) 개발을 2024년 11월까지 완료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김수종 이노스페이스 대표는 "이번 메탄 엔진 도입으로 고객의 요구에 따라 설계된 발사 임무 특성에 맞춰 하이브리드 엔진 또는 메탄 엔진을 선택적으로 적용할 수 있게 돼 더 유연하고 효율적인 발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세계 우주 시장 변화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기술을 선행 개발하고, 새로운 시장 진출과 지속 성장을 목표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shj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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