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이스라엘이 점령 중인 요르단강 서안에서 이스라엘 경찰관 3명이 총격으로 숨졌다고 예루살렘포스트, 와이넷 등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스라엘 경찰과 응급의료 서비스인 마겐다비드아돔(MDA)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안 타르쿠미야 검문소 인근 교차로를 지나던 한 차량에 괴한들이 탄 자동차가 접근해 총격을 가했다.
애초 버스 혹은 대형 트럭으로 알려졌던 피해 차량에는 이스라엘 군경 관계자들이 탑승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30대 남녀 경찰관 2명은 피격 직후 숨졌고 50대 남성 경찰관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지만 얼마 뒤 사망 판정을 받았다.
괴한들은 범행 후 차량을 버리고 도망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군은 총격범을 잡기 위해 사건 현장 주변을 수색 중이다.
타르쿠미야는 서안 중부 도시 헤브론에서 이스라엘로 향하는 길목이다.
이스라엘군은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의 테러에 대응한다는 명분으로 지난달 28일부터 서안에서 대규모 군사작전을 벌이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전날까지 서안에서 무장대원 최소 26명을 사살하고 수배자 30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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