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니쿠페 광고' 등 최우수상 3개, '기아 창립 80주년 문구' 등 본상 16개
(서울=연합뉴스) 이승연 기자 = 현대차·기아는 '2024 레드 닷 어워드'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부문에서 최우수상 3개와 본상 16개를 수상했다고 2일 밝혔다.
독일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 디자인센터가 주관하는 '레드 닷 어워드'는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로, 매년 제품 디자인,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디자인 콘셉트 부문에서 수상작을 선정한다.
현대차는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부문 최우수상에 3개 디자인 작품의 이름을 올렸다.
최우수상에 오른 디자인 작품은 포니 쿠페 콘셉트 복원 모델을 활용한 인쇄 광고물, 아이오닉5 로보택시 자율주행 기술 캠페인 영상, 아이오닉 랩 및 E-GMP 퍼포먼스 등이다.
포니 쿠페 콘셉트 모델을 기념하기 위한 인쇄 광고물은 1970년대 현대차 광고물들의 문구, 배열, 사진 편집 기술 등을 참고해 제작됐다.
아이오닉 5 로보택시 자율주행 기술 캠페인 영상은 시각 장애인을 비롯한 다양한 고객들이 이동의 제약 없이 자유롭게 이동하는 미래를 보여줘 높은 호응을 얻었다.
이 캠페인 영상은 광고 분야 최우수상, 필름·애니메이션 분야 본상도 동시에 수상했다.
아이오닉 랩은 태국 방콕에 있는 브랜드 공간으로, 현대차의 기술력과 라이프스타일 변화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유기적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활용해 높은 점수를 얻었다.
아이오닉 랩·E-GMP 퍼포먼스도 공간 커뮤니케이션 분야 최우수상, 리테일 디자인 분야 본상을 함께 수상했다.
이밖에 현대차는 1999년부터 작년까지 7번의 여자 월드컵을 후원해 온 역사와 여자 축구 발전사를 조명한 광고 '피파 우먼 월드컵', 만우절 캠페인으로 반려견을 위한 새로운 이동 수단을 소개한 '현대 2024 도그빌리티' 등 총 14개의 본상을 받았다.
기아가 창립 80주년을 기념해 만든 문구류 디자인과 올해 초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4'에서 공개한 목적기반모빌리티(PBV) 전시 영상도 본상을 수상했다.
창립 80주년을 기념한 문구류는 기아가 이룬 성과와 미래 지속가능한 비전을 이어가겠다는 메시지를 전했으며, CES 전시 영상은 PBV가 가져올 새로운 삶의 모습을 고객 관점에서 이해하기 쉽게 전달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현대차와 기아가 제조업 기반의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 브랜드 디자인 및 마케팅 경쟁력을 인정받은 성과"라고 말했다.
winki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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