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키움증권[039490]은 3일 한온시스템[018880]에 대해 올해 실적 가이던스(전망)가 눈높이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올렸다.
신윤철 연구원은 이날 종목 보고서에서 "4천억원으로 제시됐던 연간 영업이익에 대한 하향 조정은 불가피할 것이나 이미 3천216억원까지 낮아져 있는 시장의 눈높이는 상회하는 수치가 제시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온시스템 목표주가는 5천500원을 유지했다.
그는 "기아[000270] EV3에 한온시스템의 4세대 배터리 열관리 시스템이 최초 탑재된다"며 "EV3 판매 호조가 경쟁사들의 배터리 전기자동차(BEV) 중소형 세그먼트 조기 진출을 자극할 경우 이는 후속 수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
아울러 히트펌프 기본사양화 추세에 따라 한온시스템의 현대차그룹 BEV(순수 전기차)향 배터리 열관리 시스템의 평균판매단가(ASP)가 작년보다 인상되며 하반기부터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4천원대 초반에서 오르내리고 있는 주가에 대해선 "최근 인수·합병(M&A) 난항 기류가 주가에 반영됐음에도 4천원 내외에서 버텨내며 바닥이 확인됐다"며 "0.9배 미만에 형성돼있는 현 주가순자산비율(PBR) 수준에서의 업사이드 타진은 큰 무리가 따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만 상반기 순손실 규모를 고려할 때 배당 등의 무리한 직접적 주주환원보다는 재무구조 개선을 통한 주가 부양에 투자 포인트를 둬야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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