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소멸에 금주 日자민당 총재선거 입후보 러시…하야시 출마(종합)

입력 2024-09-03 16:13  

태풍 소멸에 금주 日자민당 총재선거 입후보 러시…하야시 출마(종합)
모테기 간사장, 고이즈미 전 환경상도 차례로 입장 표명…12일부터 본격 선거전



(도쿄=연합뉴스) 경수현 박상현 특파원 = 오는 27일 치러지는 일본 집권당 자민당 총재 선거를 앞두고 차기 총리를 노리는 잠룡들의 출마 발표가 이번 주 잇따른다.
일본 열도를 강타한 제10호 태풍 '산산'이 소멸한 데다, 선거 운동이 공식 시작되는 12일이 임박한 데 따른 행보다.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3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출마 릴레이'의 첫 테이프를 끊었다.
현지 공영방송 NHK와 교도통신에 따르면 하야시 장관은 회견에서 "매우 어려운 상황에서 자민당 총재 선거 출마를 결의했다"며 "내년이면 의원 생활 30년이 되는데, 경험과 실적을 모두 살려 이 나라를 위해 사용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자민당 비자금 문제 등에 대해서는 "당의 신뢰 회복에 힘쓰고 국민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정치를 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하야시 장관이 자민당 총재 선거에 도전하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그는 2012년에도 총재 선거에 나섰으나, 1차 투표에서 후보자 5명 중 최하위에 그쳤다. 당시 선거에서는 고(故) 아베 신조 전 총리가 당선됐다.
하야시 장관은 지역구가 아베 전 총리와 같은 혼슈 서부 야마구치현이며, 오랫동안 참의원(상원) 의원으로 활동하다 총리직 도전을 염두에 두고 2021년 권한이 상대적으로 강한 중의원(하원) 의원이 됐다.
그는 방위상, 농림수산상, 문부과학상, 외무상 등을 역임해 각료 경험이 풍부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이날 해산 서류를 제출하면서 공식적으로 사라진 자민당 파벌 '고치카이'(기시다파)에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에 이어 2인자 역할을 맡아 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모테기 도시미쓰 자민당 간사장은 4일, 고이즈미 신지로 전 환경상은 6일 각각 총재 선거 입후보 의사를 표명할 것으로 예고됐다.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담당상은 내주인 오는 9일 출마를 발표할 계획이다.
가토 가쓰노부 전 관방장관, 가미카와 요코 외무상, 사이토 겐 경제산업상, 노다 세이코 전 총무상 등은 현재 입후보에 필요한 당내 의원 20명의 추천인 확보를 위해 노력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과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 고노 다로 디지털상 등 3명은 이미 출마 의사를 표명했다.
이들은 후보 난립이 예상되는 이번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공식 선거 운동이 개시되기 전 우선 인터넷 공간을 통한 노출을 늘리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전했다.
고이즈미 전 환경상은 지난달 30일 유튜브 채널을 새롭게 마련해 자신의 아버지인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와의 사적인 추억을 떠올리는 영상 등을 올렸다.
고바야시 전 경제안보담당상도 같은 달 20일 유튜브 생방송을 시작하고 직접 시청자 질문에 답하기도 했다.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 팔로워 수가 255만명에 달하는 고노 디지털상은 같은 달 31일부터 '고노 다로 총리로 실현하고자 하는 것'을 제목으로 선거 공약을 올리고 있다.
psh5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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