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송 거리·기간 단축, 지역 일자리 창출 효과 기대"
(서울=연합뉴스) 전성훈 기자 = 쿠팡이 지방의 도심 공영 주차장을 활용한 물류 혁신 사업에 참여한다.
쿠팡은 5일 경상북도 김천시와 함께 '율곡생활물류복합센터'(율곡센터) 준공식을 했다고 밝혔다.
율곡센터는 김천 율곡동 공영주차장 부지를 활용한 2천531㎡ 규모의 생활물류시설로, 중소벤처기업부와 경북도가 추진하는 스마트그린물류 규제자유특구 '친환경 근거리 배송서비스 실증 사업'의 핵심 역할을 하게 된다.
쿠팡은 율곡센터를 기반으로 배송 거리와 시간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실제 사업 효과를 가상 분석한 결과 도심 내 배송 거점이 확보되면 배송 거리와 시간이 각각 약 80% 이상, 20% 이상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쿠팡은 설명했다.
운행 거리의 경우 하루 20대 차량 기준으로 연간 43만8천㎞의 단축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됐다. 서울-부산을 500여차례 왕복하는 거리다.
일자리 창출에 따른 지역 경제 활성화와 탄소 배출 저감을 통한 친환경 효과도 기대된다.
쿠팡은 율곡센터 준공식을 계기로 경북도, 김천시, 물류 스타트업 PLZ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쿠팡이 실증사업의 물동량을 지원하고, 경북도와 김천시는 공영주차장 건축물 및 부지 활용과 각종 행정 지원을 맡는다.
쿠팡 관계자는 "율곡센터 사업 실증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전국 각지에서 사업이 진행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쿠팡은 다음 달 김천 물류센터를 착공하는 것을 비롯해 내년 말까지 전국 9개 지역에서 신규 물류센터를 건립하거나 운영해 1만여명 규모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계획을 갖고 있다.
luc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