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7억원 투자…내년 말 준공, 2026년 1월부터 양산 계획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애경케미칼[161000]은 내년 말까지 총 967억원을 투자해 아라미드 섬유 핵심원료인 테레프탈로일 클로라이드(TPC) 양산 설비를 구축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국내 최초인 TPC 생산 설비는 연산 1만5천t 규모다. 2025년 말까지 설비를 준공하고 2026년 1월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애경케미칼은 2010년대 중반부터 아라미드 주원료인 TPC 관련 연구를 시작해 독자 기술을 만들었으며, 2020년에 울산 공장에서 데모 플랜트를 가동했다.
'슈퍼섬유'로 불리는 아라미드 섬유는 중량이 강철의 5분의 1 수준이지만 강도는 5배 이상 높은 섬유소재다.
전기차용 타이어코드, 광케이블, 항공·우주 소재 등에 쓰이며 2036년까지 시장 연평균 성장률 예상치는 국내 9.1%, 해외 4.1%다.
애경케미칼은 "TPC 사업은 미래 유망한 아라미드 섬유 시장에서 새로운 수익을 창출할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ric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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