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를 위한 혁신'…100주년 'IFA 2024' 막올라

입력 2024-09-06 07:00  

'모두를 위한 혁신'…100주년 'IFA 2024' 막올라
139개국 2천200개 기업 참가…삼성·LG, AI 기술로 IFA 주도



(베를린=연합뉴스) 한지은 기자 = 100주년을 맞은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4'가 6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막을 올렸다.
IFA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CES,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와 함께 세계 3대 전자·IT 전시회로 꼽힌다.
CES는 폭넓은 IT와 소비재 기술, MWC는 IT와 이동통신 생태계 위주라면 IFA는 생활가전에 초점을 맞추는 특징이 있다.
올해 IFA에는 139개국 2천200개 이상의 기업과 관련 단체가 참가하며, 행사 기간 18만2천명에 달하는 방문객이 찾을 것으로 주최 측은 예상했다
한국에서는 삼성전자, LG전자를 비롯해 KT, 바디프랜드, 쿠쿠전자, 앳홈, 한국무역협회 등 127개 기업 및 단체가 참가한다.
올해 한국은 스타트업과 혁신기업의 차세대 기술을 집중 조명하는 스타트업 플랫폼 'IFA 넥스트(NEXT)'의 혁신 파트너 국가로도 선정됐다.
이에 따라 한국은 IFA 넥스트에서 한국관을 자체 운영하며 인공지능(AI), 디지털 헬스, 사물인터넷(IoT), 가전 등 분야에서 잠재력 있는 국내 스타트업과 중소기업 20곳을 소개할 예정이다.
특히 글로벌 TV 시장 1위인 삼성전자와 생활가전 분야 세계 1위인 LG전자가 IFA의 '혁신' 분위기를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대 규모인 6천17㎡의 전시 공간에 스마트싱스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와 영상디스플레이, 생활가전, 모바일 등 다양한 최신 AI 제품을 공개한다.



올해 초 CES 2024에서 처음 공개했던 211형 투명 마이크로 LED와 관심을 끌었던 AI 집사 로봇 볼리도 전시한다.
LG전자는 '공감지능으로 새롭게 그려내는 AI 홈'을 주제로 AI 가전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AI 홈 설루션을 제시한다.
업계 최초로 생성형 AI를 탑재한 AI 홈 핵심 디바이스 'LG 씽큐 온'을 중심으로 다양한 AI 기술력을 선보인다.
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부회장)과 조주완 LG전자 사장도 각각 전시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중국은 하이센스, TCL, 하이얼, 메이디, 아너를 포함한 1천300여개 기업이 참가한다. 참가국 중 가장 큰 규모다.
IFA에 참가한 중국 기업은 2019년 이전 연평균 700∼800개에서 2022년 코로나19 여파로 200여개에 그쳤지만, 지난해부터는 1천200개를 넘기고 있다.
아너의 조지 자오 최고경영자(CEO)와 하이얼의 닐 턴스털 CEO 등 중국 기업 대표들은 기조연설도 나선다.
올해 IFA의 주제는 '모두를 위한 혁신'(innovation for all)이다.
5대 주제로는 AI, 지속가능성, 연결성, 피트니스 및 디지털 건강, 콘텐츠 제작 등이 선정됐다.
AI에 초점을 맞춘 인사이트로 시작되며, 전 세계 가전업계의 트렌드를 엿볼 수 있는 기조연설이 진행된다.
공급업체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업체들을 위한 IFA 글로벌 마켓도 따로 열린다.
올해는 가전제품, 스마트 리빙, 모바일 전자제품, 오디오 및 비디오, 에너지 절약 및 저장 등 5개 주제를 집중 조명한다.
100주년을 기념해 베를린 전역에서 팝업, 네트워킹 행사 등 '100Moments' 캠페인이 펼쳐진다.
writer@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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