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인도태평양사령관-中남부전구사령관 수주 내 통화"

입력 2024-09-06 10:27  

"美인도태평양사령관-中남부전구사령관 수주 내 통화"
번스 주중 美대사 밝혀…미중, 지난달 설리번 방중 때 합의



(서울=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 미군 인도태평양사령관과 중국군 남부전구 사령원(사령관)이 몇 주 내에 통화할 예정이라고 니콜라스 번스 중국 주재 미국대사가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번스 대사는 전날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와 온라인 인터뷰에서 "새뮤얼 파파로 사령관이 수주 내 중국 사령원과 대화를 나눌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번스 대사는 중국 사령원 이름을 거론하지 않았지만, 현재 중국과 필리핀 등 주변국의 영유권 분쟁지인 남중국해를 관할하는 남부전구 사령원은 중부전구 사령원 등을 지낸 우야난(吳亞男)이 맡고 있다.
양측 전화통화는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지난달 말 중국을 방문해 '중국군 2인자' 장유샤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을 만나 합의한 내용이다.
미국은 대만해협 등 지역에서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양국 군사회담을 전구(戰區·독자적으로 맡아서 전투를 수행하는 구역) 사령관급으로 확대하기를 희망해왔다.
번스 대사는 지난해 미국의 중국 정찰풍선 격추 사건으로 양국 관계가 최악 수준으로 떨어진 이후 미국은 중국과 한층 긴밀한 군(軍)간 소통 채널을 추구해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찰풍선 사건 당시 중국은 우리 군 고위 지도부와 대화를 거부했지만 이제 우리는 어느 정도 진전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과 찰스 브라운 미 합참의장도 각각 중국 카운터파트와 대화하는 등 양국 군의 소통이 한층 고위직까지 이어지기를 바란다는 입장도 나타냈다.
anfour@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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