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일본 정부는 6일부터 이틀간 방한하는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윤석열 대통령 간 정상회담이 양국 관계 진전 등을 논의할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이번 정상회담은 양국 간 협력과 내년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염두에 둔 양국 관계의 진전 등을 논의할 중요한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야시 장관은 "일본 정부는 한일 협력이 양국 국민에 의해 구체적인 이익이 실감되는 형태로 견고해지도록 기시다 총리의 이번 방한을 비롯해 한국 측과 긴밀히 의사소통하면서 노력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일본 정부가 전날 한국 정부에 전달한 우키시마마루(浮島丸·이하 우키시마)호 폭침 사건 피해자 명부와 관련해서는 "한국 정부의 요청이 있어 후생노동성이 대응한 것으로 안다"며 "관련 문서 중 정밀 조사를 마친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일본 정부는 옛 군인 군속에 관한 사망자 명부를 한국 측에 인도해왔으며 그중에는 우키시마 승선자 정보도 포함돼있다"며 "우리나라(일본)는 지금까지도 인도적 관점에서 진지하게 대응해왔으며 이번 명부 제공도 그런 대응의 일환"이라고 답변했다.
앞서 하야시 장관은 이날 오전 총리 관저에서 엘리베이터를 탔다가 고장 나 30분간 갇혔으며 이로 인해 그가 참석할 예정이던 각의(국무회의) 개회도 20분가량 지연되는 소동이 빚어졌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취재보조:김지수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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