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R 찍으면 다음 전시장 길이…비엔날레 이동 돕는 카카오T 기술

입력 2024-09-10 06:00  

QR 찍으면 다음 전시장 길이…비엔날레 이동 돕는 카카오T 기술
카카오모빌리티 이동 기술·서비스, 광주비엔날레서 선봬
맞춤 기사·도보 내비·택시 픽업 존·무료셔틀·티켓예매 등 지원



(광주=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 세계적 미술 축제 광주비엔날레 개막 하루 전인 6일 오후 광주송정역.
비엔날레 4대 전시지역 중 한 곳인 양림역사문화마을에 가기 위해 카카오T 앱을 여니 오는 12월 1일까지 개최되는 광주비엔날레 이미지가 첫 화면에 등장했다.
지난 7월 재단법인 광주비엔날레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카카오모빌리티가 비엔날레 행사 성공을 위해 특별히 구성한 화면이다. 카카오T 앱 내 비엔날레 배너 광고를 클릭하면 서울-비엔날레 행사장을 잇는 유료 셔틀버스 예약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광주비엔날레 티켓도 구매할 수 있다.
앱에서 택시예약을 선택하자 추천 기사에 '공항전문', '영어가능', '카시트 보유' 외에 '광주비엔날레'가 나타났다.
'광주비엔날레' 추천 기사를 선택하니 광주비엔날레에 대한 이해도가 있고 전시 지역을 잘 아는 오모(64세) 기사가 예약 시간에 맞춰 도착했다.


3년째 카카오T 브랜드 택시를 운전하고 있는 오씨는 "초창기에는 지도에 부정확한 부분이 있었지만 지금은 내비게이션만 보고 가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승객 태우러 돌아다니면 힘든데 카카오[035720](알고리즘)가 앵벌이 해서 (호출 승객을) 기사들에게 넘겨주니 수수료가 비싸다는 생각이 안 든다"고 말했다.
오씨는 "비엔날레 기간에 승객이 많이 늘어날 것 같다"며 이용객 증가에 대한 기대감도 내비쳤다.
비엔날레 관련 장소와 광주 역사 등에 대한 오씨의 설명을 듣다 보니 어느덧 예상 도착시간인 30여분이 지나 목적지인 남구 양림역사문화마을에 차가 닿았다.
양림마을에서는 오씨 기대처럼 많은 국내외 취재진과 초청 인사들이 각종 전시 장소를 구경하느라 오가고 있었고 지역 방송사의 라디오 생방송이 축제 분위기를 돋우고 있었다.
카카오T 앱을 열어 '지금 광주비엔날레'라는 보라색 배너를 클릭하니 현 위치인 양림동 펭귄마을 공예거리 부근의 여러 전시 장소를 소개하는 '광주비엔날레 길찾기' 화면이 나타났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관광객들이 행사장 곳곳에서 볼 수 있는 QR코드를 스캔하거나 카카오T 앱에 접속해 비엔날레 31개 전시장의 이동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디지털 리플릿(도보 내비)'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인근 예술·문화공간인 '포도나무 아트스페이스'를 클릭하니 전시장과 전시 시간을 소개하는 화면이 등장했고 '도보 길찾기' 기능도 제공됐다. 길찾기를 클릭하니 카카오맵으로 연결되며 상세한 경로가 나왔다.
경로를 따라 4분간 걸어가니 포도나무 아트스페이스 정문이 보였다.
아트스페이스를 둘러본 뒤 문 앞에 설치된 카카오모빌리티 안내판 내 QR코드에 스마트폰을 갖다 대니 광주비엔날레 길찾기 화면이 나타났다. 각 전시장 입구에 설치된 안내판 내 길안내 배너는 관람객들이 직관적으로 다른 전시장으로의 이동 경로를 확인할 수 있도록 돕는다. QR코드 스캔을 통해 디지털 리플릿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복합문화공간 '호랑가시나무 아트 폴리곤', '빈집' 등 전시공간을 둘러본 뒤 개막식이 열리는 북구 용봉동 광주비엔날레 전시관으로 향했다.



카카오T 앱에서 목적지를 주 전시장인 '광주비엔날레 전시관'으로 설정하니 목적지 좌표를 보여주는 핀이 일정 지점으로 이동했다. 손가락으로 핀을 이동시켜 봤지만 어김없이 해당 장소로 돌아왔다.
카카오모빌리티가 많은 인파가 몰리는 행사장에서 질서있고 안전한 이동이 가능하도록 비엔날레 전시관 인근 카카오T 택시 승차와 하차가 가능한 곳을 '카카오T 택시 승하차장'(Pick Up Zone) 한 곳으로 고정했기 때문이다.
20여분 걸려 도착한 전시관 인근 카카오T 택시 승하차장. 바닥에 노란색 바탕에 검은색 글씨로 구성돼 찾기가 수월했다. 승하차장 표시에는 카카오모빌리티의 외국인 전용 모빌리티 앱인 'k.ride(케이 라이드)' 소개 글도 씌어 있었다.



전시관 인근에는 카카오모빌리티의 도로반사경이 눈길을 끌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많은 관람객의 이동 중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전시관을 둘러싼 중외공원에 반사경 15개를 설치했다.
반사경은 젊은이들 사이에서 광주비엔날레 인증샷 명소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반사경에 'Hello, Gwangju Biennale(헬로 광주비엔날레)'란 문구가 표시돼 있어 인증에 활용될 수 있다.


카카오모빌리티 이동호 이사는 "하차장이 분산되면 교통통제가 어렵다는 광주비엔날레재단측 의견을 반영해 카카오T 택시 하차장을 수동으로 조종하지 못하도록 했다"며 "반사경은 이동 편의를 돕기도 하지만 인스타그램에 인증샷을 올리는 관람객이 늘면서 행사 분위기 고취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개막일인 7일에는 카카오모빌리티의 셔틀버스를 이용해 전시관으로 이동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광주 전역의 전시장 31곳을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비엔날레 전시관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양림마을, 유스퀘어버스터미널 등 전시장이 인접한 주요 장소 4곳을 순환하는 무료 셔틀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광주비엔날레 티켓만 소지하고 있으면 누구나 무료 탑승이 가능하다.
친구와 함께 셔틀버스에 탑승한 광주시민 김모(40대)씨는 "인터넷 검색을 통해 무료 셔틀버스가 운행한다는 것을 알았다"며 "전시관을 둘러본 뒤 다른 전시 장소로 이동할 때도 셔틀버스를 이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각각의 카카오모빌리티 셔틀버스 승하차장 인근에는 광주 셔틀버스 승하차장이 있어 전시관을 둘러본 뒤 광주송정역, 고속버스터미널 등 상경을 위한 장소로 이동하기도 용이하다.



이밖에 카카오모빌리티는 브랜드 택시인 블루·벤티 일부 차량에 광주비엔날레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는 래핑 및 헤드레스트 안내판 설치를 통해 행사 분위기를 고취에도 기여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동'과 관련한 다양한 행사 지원을 통해 국내외 관광객들의 편리한 이동과 코로나 펜데믹 이후 처음 개최되는 광주비엔날레의 성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광주비엔날레 측 요청으로 '코리아정보리서치'가 작년 4월 7일부터 7월 9일까지 제14회 비엔날레 관람객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주차장 이용편리성' 만족도가 61.6%(18위)로 가장 낮았고 '전시장 접근성' 만족도도 74.6%(10위)로 낮아 이동성 개선이 시급했다.
카카오모빌리티 박상현 마케팅실장(상무)은 "국제적인 행사인 광주비엔날레의 성공적인 개최에 모빌리티 기술과 서비스로 힘을 보탤 수 있어 의미있다"며 "앞으로도 'we move life(위 무브 라이프)'라는 기업 슬로건을 바탕으로 다양한 행사 현장에서 국내외 방문객들의 빠르고 안전한 이동을 도울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harris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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