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단지 60주년 기념식…"산단, 경제 성장의 역사"

입력 2024-09-12 10:20  

산업단지 60주년 기념식…"산단, 경제 성장의 역사"
안덕근 장관 "산단, 첨단·신산업 거점이자 산업·문화 융합 공간으로"
조광철 코비코 대표에 동탑산업훈장



(세종=연합뉴스) 차대운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는 12일 서울 구로 지타워 컨벤션센터에서 전국 산업단지 기업인 및 근로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산업단지 출범 60주년을 기념하는 '산업단지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산업단지의 날'은 수출산업공업단지 개발조성법이 제정된 9월 14일을 기념하는 법정기념일이다.
현재 전국 1천300여개 산업단지에서는 12만여개 기업이 입주해 200만명 이상의 근로자를 고용하고 있다.
'성장의 기적, 미래의 약속'을 주제로 한 이날 기념식은 산업단지 60년의 성취를 축하하고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에 참석한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입주 기업 대표들, 과거 80년대 구로공단에서 근무한 여성 근로자 등을 만나 감사의 뜻을 표하고 향후 산업단지의 발전을 위한 청년 근로자들의 의견도 들었다.
국가와 지역 경제에 기여한 입주 기업 대표 등 175명에 대한 유공자 포상도 이뤄졌다.
동탑산업훈장은 장갑차, 이동형 병원 차량 개발 등을 통해 수출과 지역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공로로 조광철 코비코 대표이사가 받았다.
심성원 재원산업 대표이사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반도체용 핵심 노광 재료 국산화를 통해 국내 공급망 안정에 기여한 공로로 산업포장을 수상했다.
안덕근 장관은 "60년 전 허허벌판에서 시작된 산업단지에서 오늘날 한강의 기적이 만들어져 산단 역사가 곧 대한민국의 눈부신 경제 성장의 역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산업단지를 첨단·신산업의 거점이자 청년이 찾고 머물고 싶은 산업과 문화의 융합 공간으로 재창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산업부, 문화체육관광부, 국토교통부는 이날 오전 개최된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산업단지를 청년에게 매력적인 공간으로 바꿔내기 위해 오는 2027년까지 '문화 융합 선도 산단'을 10곳 선정하는 등 집중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정책을 발표했다.
ch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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