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정부가 오는 20일까지 강원 춘천시에서 럼피스킨 긴급 백신접종을 진행한다.
럼피스킨 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전날 강원 양구군의 한 한우농장에서 럼피스킨이 발생해 인근 시도 중 올해 백신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춘천시에서 접종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방대본은 또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럼피스킨이 발생한 양구군 인근 시·군 소재 한우농장 1천465곳을 소독한다.
이 밖에 발생 농장 반경 5㎞ 이내 소 사육농장 29곳, 발생 농장과 역학 관계가 있는 소 사육농장 151곳에서는 임상 검사를 실시한다.
전날 럼피스킨 발생으로 살처분하는 소는 두 마리다. 이에 정부는 추가 확산이 없으면 추석 성수기 소고기 수급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종구 농림축산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이날 열린 방역 대책 회의에서 "접경 지역에서는 작년에도 럼피스킨이 발생했다"며 "매개 곤충이 언제든지 유입될 수 있는 환경이므로 방역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백신 접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거나 농장 소독, 방제에 소홀할 경우 럼피스킨이 발생할 수 있다"며 "모든 시·군은 백신접종 여부를 다시 확인하고 추석 전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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