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상용차 시장 선도"…LG엔솔·삼성SDI, 차세대 배터리 선봬(종합)

입력 2024-09-18 10:40  

"전기상용차 시장 선도"…LG엔솔·삼성SDI, 차세대 배터리 선봬(종합)
세계 최대 상용차 전시회 'IAA 트랜스포테이션 2024' 나란히 참가
LG엔솔, 파우치형 고전압 미드니켈 CTP 첫선…삼성SDI, LFP+ 배터리 공개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삼성SDI[006400]가 나란히 세계 최대 상용차 전시회인 'IAA 트랜스포테이션(Transportation) 2024'에 참가해 전기 상용차에 최적화된 차세대 배터리 설루션을 선보였다.
IAA는 글로벌 최대 규모 모터쇼 중 하나로, 상용차(짝수해·하노버)와 승용차(홀수해·뮌헨) 부문으로 격년 개최된다. 올해는 오는 22일(현지시간)까지 하노버에서 상용차 전시회가 열린다.



◇ LG엔솔, 파우치형 고전압 미드니켈 CTP 첫선
LG에너지솔루션은 '상용차 전동화의 새 지평을 열어갈 LG에너지솔루션의 파워설루션'을 주제로 참가, 차세대 배터리인 파우치형 고전압 미드니켈(Mid-Ni) 셀투팩(CTP)을 처음 공개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세계 최초로 고전압 미드니켈과 파우치형 CTP 기술을 접목, 에너지 효율과 가격 경쟁력을 극대화했다고 설명했다.
파우치형 고전압 미드니켈은 대형 트럭 기준 최대 주행 거리가 600km에 달해 장거리 주행이 가능하다. 충·방전이 잦은 상용차 특성에 맞게 5000사이클의 장수명도 자랑한다.
팩 강성을 높이고 셀에 화재가 발생하더라도 열과 가스가 내부에서 퍼지지 않고 의도한 경로대로 빠르게 외부로 배출하는 팩 하부 벤팅 기술을 적용해 안전성도 강화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전시에서 충전 시간을 혁신적으로 단축할 수 있는 고함량 실리콘 음극재가 적용된 셀모듈 제품과 고에너지밀도의 하이니켈에 알루미늄으로 안정성을 높인 NCMA 제품 등을 선보였다. 배터리 관리 토털 설루션(BMTS)과 배터리 생애주기 서비스(BaaS) 등 LG에너지솔루션의 신사업 등도 소개했다.
LG에너지솔루션 측은 "앞으로 제품 경쟁력을 높이고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더욱 공고히 해 시장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 삼성SDI, 에너지밀도 10%↑ LFP+ 배터리 선봬
삼성SDI는 '프라이맥스(PRiMX)로 구현하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주제로 전기 상용차에 최적화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등 차세대 배터리 라인업을 선보였다.



이번에 선보인 삼성SDI의 LFP+ 배터리는 신규 극판 기술을 적용해 기존 LFP 배터리 대비 에너지 밀도를 10% 이상 향상시켰다.
하노버와 프랑크푸르트를 1천400번 이상 왕복할 수 있는 장수명 성능을 확보했으며, 20분에 80%까지 충전이 가능한 급속 충전 기술을 적용해 장거리 운행이 필수인 상용차에 적합하다. 인접 셀로의 열 확산을 방지하는 독자적인 열 전파 차단 기술을 적용, 안전성을 더욱 강화했다.
삼성SDI는 최근 LFP+ 배터리의 기술 개발을 완료하고 다수의 고객과 양산 협의를 진행 중이다.
2027년 상용화를 목표로 진행 중인 전고체 배터리와 2025년 초 양산 계획인 46파이(지름 46㎜) 배터리 등 차세대 배터리도 전시했다.
전시에서는 배터리 생산부터 폐기에 이르기까지 삼성SDI의 자원 순환 체계 구축을 비롯해 파트너사와 공급망 대상으로 확대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성과와 전략도 살펴볼 수 있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은 "삼성SDI는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왔다"며 "글로벌 주요 고객사들과 긴밀히 협력해 최고의 품질과 안전성을 갖춘 배터리를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기 상용차 시장은 유럽과 북미 등을 중심으로 내연기관 상용차에 대한 환경 규제가 강화되며 잠재 성장성이 크다.
시장 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전기 트럭과 전기 버스 등 전기 상용차 시장은 2024년 약 47GWh(기가와트시)에서 연평균 25% 성장해 2030년 177GWh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차량 한 대당 배터리 탑재량이 승용차 대비 10배 이상 많고, 장기 공급 계약도 가능해 수익성도 높다.
hanajja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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