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곽윤아 기자 = iM증권(옛 하이투자증권)은 19일 동국S&C[100130]에 대해 미국 풍력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에 힘입어 실적 반등에 속도가 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동국S&C는 풍력발전용 윈드타워 제조 전문기업으로, 미국 베스타스, 제너럴일렉트릭(GE), 에너콘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전체 생산량의 70% 이상을 수출한다.
이상헌 연구원은 "지난해 미국의 금리 상승, 인플레이션, 공급망 문제로 풍력 프로젝트 비용이 크게 상승했다"며 "이런 탓에 미국의 풍력 프로젝트 진행이 지연되며 동국S&C의 신규 수주가 급감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지난해 10월 이후 금리 고점 통과 인식과 인하 기대감에 따라 수주 물량이 많이 증가했다"며 "수주에서 생산, 매출 인식까지 통상 6개월가량 소요됨에 따라 동국S&C의 경우 올해 2분기부터 매출 상승이 본격화했다"고 밝혔다.
동국S&C의 신재생에너지 부문 분기별 수주잔고는 지난 2022년 4분기 792억원에서 지난해 1분기 490억원, 지난해 2분기 422억원까지 떨어졌다. 이후 지난해 3분기 650억원, 같은 해 4분기 722억원, 올해 1분기 931억원까지 증가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2분기 수주 잔고가 753억원인 점 등을 고려하면 하반기에도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속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무엇보다 금리 하락 추세가 지속되며 미국 풍력 시장이 연평균 10% 이상의 성장세를 보일 점으로 예상된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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