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DNV로부터 8만㎥급 전기추진 액화수소선 기본인증 받아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한화오션[042660]이 탄소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 액화수소 운반선 상용화에 한발짝 다가섰다.
한화오션은 17∼20일(현지시간) 미국 휴스턴에서 열리는 '가스텍(GASTECH) 2024'에서 노르웨이 선급인 DNV로부터 8만㎥급 전기추진 액화수소 운반선에 대한 기본 인증(AIP)을 획득했다고 19일 밝혔다.
액체수소는 기체일 때보다 부피가 800분의 1로 줄고, 운송 효율은 10배 이상 높아 저장과 운송에 유리한 특징이 있다.
조선업계는 미래 수소경제 실현에 핵심 물질로 꼽히는 액화수소의 해상운송을 위해 대형 액화수소 운반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에 인증을 획득한 액화수소 운반선은 무탄소 발전원을 이용해 화물창에서 자연적으로 기화하는 수소가스로 전력을 생산한다. 이에 따라 선박의 운영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다.
앞서 한화오션은 2022년 수소 저장설비 건조 분야 선두기업인 미국의 CB&I와 업무협약을 맺었고, 지난해에는 DNV도 이 협약에 참여했다.
이들 3사는 액화수소 운반선의 기본성능 및 구조 안전성 검증, 수소연료전지를 적용한 친환경 전기추진시스템 개발 등을 함께 진행해왔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이번 인증을 바탕으로 16만㎥급 이상의 액화수소 운반선을 비롯한 무탄소 추진 시스템 적용 선박 개발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viv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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