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하 선반영…낙폭 제한적"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원/달러 환율은 미국 기준금리 인하의 영향으로 19일 장 초반 소폭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추석 연휴 직후 다시 거래를 재개한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지난 13일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30분 기준)보다 0.5원 내린 1,329.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어 오전 9시15분 현재 1,329.2원을 기록하고 있다.
글로벌 달러는 4년 6개월 만에 단행된 미국 기준금리 인하에 추가 인하 기대까지 이어지며 하방 압력을 받는 흐름이다.
앞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전날(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정책금리 목표 범위를 5.25∼5.50%에서 4.75∼5.0%로 0.5%포인트(p) 낮췄다.
연준 위원들은 수정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연말 기준금리 목표치를 4.4%, 2025년도 연준 금리 목표치를 3.4%로 제시하기도 했다.
다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번 '빅컷'(0.50%p 기준금리 인하)을 '새로운 속도'로 봐서는 안 된다면서 과도한 추가 인하 기대에 선을 그었다.
이민혁 KB국민은행 이코노미스트는 "금리 인하가 이미 예상됐다는 점에서 그동안 선반영된 달러가 반등할 경우 환율 하락도 제한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30.21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4일 오후 3시30분 기준가(943.28원)보다 13.07원 하락한 수준이다.
han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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