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쿠바주재北대사 "협력 강화 노력"…韓·쿠바 수교 견제구?

입력 2024-09-20 06:46  

신임 쿠바주재北대사 "협력 강화 노력"…韓·쿠바 수교 견제구?
한수철, 신임장 제정…쿠바 부통령 "북한과의 관계, 변함없을 것"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한수철 신임 쿠바 주재 북한대사가 현지에 부임해 북한과 쿠바 간 협력 강화 의지를 피력했다.
쿠바 대통령실은 19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한수철을 포함한 9개국의 쿠바 주재 대사가 신임장을 제정했다고 밝혔다.
신임장은 살바도르 발데스 부통령이 받았다.
한 대사는 쿠바 부통령에게 "모든 분야에서 북한과 쿠바 간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확대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쿠바 대통령실은 전했다.
발데스 부통령은 북한을 '자매 국가'라고 호칭하며 "귀(貴)국과의 관계는 변함없이 지속될 것이며, 북한은 언제나 쿠바를 의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말했다.
두 사람은 양국을 하나로 묶어 온 역사적 유대 관계를 회상하며, "이는 역사적인 지도자 피델 카스트로와 김정은이 추진한 관계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고 쿠바 측은 덧붙였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노동당 국제부 부부장이었던 한수철을 주쿠바 대사에 임명했다고 밝혔다.
전임 마철수 대사는 한국과 쿠바가 수교(2월 14일)한 지 한 달여만인 지난 3월 귀임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한국·쿠바 외교관계 수립과 연관된 '문책성 교체'라는 해석이 나왔다.
쿠바 주재 북한 대사관에서 근무하다가 지난해 11월 국내에 들어온 리일규 전 참사는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한국-쿠바 수교 후) 북한 대사관 사람들이 소환됐다는 것만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일정에는 브루노 로드리게스 쿠바 외교부 장관이 동석했다. 카타르, 감비아, 네덜란드 등 대사도 신임장을 제정했다.
한국은 아바나에 연내 대사관을 개관한다는 목표로 관련 절차를 밟고 있다.
walde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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