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전성훈 기자 = 리테일 테크 기업 컬리는 '컬리멤버스' 출시 13개월 만에 가입자가 100만명을 넘어섰다고 23일 밝혔다.
컬리멤버스는 월 이용료 1천900원을 내면 컬리의 다양한 서비스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멤버십 서비스다. 월 이용료보다 많은 2천원을 매달 적립금 형태로 돌려줘 사실상 무료다.
이 서비스는 지난해 8월 출시 이후 꾸준히 가입자를 끌어모으다 지난 7월 무료배송 혜택이 추가되면서 증가 폭이 더 커졌다고 컬리는 설명했다.
멤버십 만족도와 충성도를 나타내는 지표인 재구독률은 97%에 달했고 구매 전환율(방문 대비 구매 비율)도 비회원 대비 6배 더 높았다. 회원의 배송비와 상품 가격을 낮춘 게 구매 확률을 높인 것으로 컬리는 보고 있다.
전반적으로 멤버십을 기반으로 외형 성장은 물론 내실 다지기에도 성공했다는 게 컬리의 분석이다.
컬리는 멤버스 100만명 돌파를 기념해 이달 말일까지 회원에 한해 인기 상품을 할인가에 구매할 수 있는 쿠폰을 제공한다.
친환경 재사용 포장재를 사용하는 냉동·냉장 특화 배송 서비스인 '퍼플 박스'도 70% 할인해준다.
아울러 해당 기간 네이버페이로 멤버스에 처음 가입한 고객 가운데 100명을 뽑아 네이버 포인트 1만원을 지급한다.
CJ 기획전 상품을 4만원 이상 구매하면 1만원 할인 쿠폰을 주는 혜택도 준비했다.
오유미 컬리 그로스마케팅 그룹장은 "그간 여러 멤버십 혜택을 다각도로 테스트해 고객에게 필요한 혜택을 고민한 결과 빠르게 가입자 수 100만명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멤버스 혜택을 확대해 만족도를 더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lu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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