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찾은 농식품장관…"김장철 배춧값 걱정 없도록 관리 총력"

입력 2024-09-29 16:11  

해남 찾은 농식품장관…"김장철 배춧값 걱정 없도록 관리 총력"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29일 "가을배추는 작황 관리를 잘해서 농업인 소득을 높이고, 국민이 가격 걱정 없이 김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관계 기관 등에 당부했다.
송 장관은 이날 가을배추 주산지인 전남 해남군을 찾아 "여름배추의 경우 작황 부진으로 농업인과 소비자 모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가을배추는 지난 10일 전후로 정식(밭에 심기)이 완료됐다. 정식 규모를 바탕으로 추정한 수확량은 1년 전보다 2.7%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농식품부는 작황 관리를 잘하면 수급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이달 상순까지 고온이 지속됐고 지난 19∼21일 호우로 인해 주산지에 침수 피해가 발생해 초기 작황은 평년보다 부진한 상황이다.
손명도 해남부군수는 "호우로 인한 최초 피해 신고 면적인 610㏊(헥타르·1㏊는 1만㎡) 중 유실돼 수확이 불가능한 면적은 신고지의 3%인 20㏊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침수 피해가 경미한 곳은 생육이 정상 수준으로 회복됐고 피해가 상대적으로 큰 곳에는 영양제 공급 등을 통해 생육 회복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복철 화원농협 조합장은 "지속된 고온으로 가을배추 초반 작황이 좋지 않지만 기온이 하락하고 있고 농가도 그 어느 때보다 작황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므로 중후반 작황은 충분히 회복될 수 있다"고 밝혔다.
송 장관은 농촌진흥청에서 운영 중인 중앙현장기술지원단에 기술 지도를 강화하고 시군 농업기술센터에는 생육 지도를 독려해달라고 지시했다.
또 농협경제지주에는 약제 할인 공급을 지속 추진해달라고 요청했다.
농식품부는 가을배추 수확이 종료되는 12월 중순까지 배추 생육관리협의체를 운영하면서 생육 상황, 기술 지도 실적, 약제 지원 실적 등을 점검하기로 했다.
현재 유통되는 여름배추의 경우 공급량이 부족해 포기당 평균 소매가격이 1만원 수준으로 올랐고, 일부 시장에서는 2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이에 11∼12월 김장철 배춧값에 대한 우려가 나오자 송 장관은 이날 오전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염려를 안 하셔도 된다"며 "김장배추는 가을배추, 겨울배추이고 심은 지 얼마 안 되어서 현재 크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s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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