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유한주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어린이 식생활 안전지수'를 조사한 결과 2020년에 비해 2.1점 높은 72.4점으로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어린이 식생활 안전지수는 어린이 식생활의 안전과 영양수준을 확인하고 평가하기 위해 안전, 영양, 인지·실천 등 3가지 분야에 대해 전국 228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조사하고 있다.
분야별로 보면 안전 분야가 2020년 대비 1.1점 오른 34.6점으로 집계됐다. 이는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를 통해 위생 및 영양 관리 지원을 받는 소규모 어린이 급식시설이 증가하고, 학교 주변 등 어린이 기호식품 조리·판매업소 점검률이 늘어난 데 영향을 받았다고 식약처는 설명했다.
영양 분야는 단체급식 영양관리 수준 향상을 위해 우수식재료 요건을 학교급식 조례에 포함해 관리하는 지자체가 늘면서 1.2점 상승한 24.1점으로 나타났다.
'인지·실천' 분야는 전국 초등학교 5학년 약 4만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평가한 결과 단맛 나는 음료, 빵 등의 섭취 증가로 지난 조사 결과에 비해 0.2점 13.7점 수준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이 같은 수치는 권역별로 차이가 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국 228개 지자체를 대도시, 중소도시, 농어촌으로 분류해 평가한 결과 대도시 73.1점(2.1점 상승), 중소도시 72.9점(2.3점 상승), 농어촌 71.3점(1.3점 상승)이었다.
식약처는 대도시에 비해 농어촌 안전지수가 1.8점 낮은 것으로 분석되면서 향후 해당 지역 어린이 식생활 안전지수 상승을 위해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정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ha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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