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개국 32명 연수생 선발…한국 철도 정책·시스템 학습·체험 기회 제공
(서울=연합뉴스) 이승연 기자 = 국토교통부는 해외의 주요 철도 사업 발주 기관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국의 철도 정책과 기술에 대한 학습 기회를 제공하는 '제7기 글로벌 철도연수 과정'을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국토부는 오는 2일 연수생으로 선발된 13개국 출신 32명에 대한 환영식을 열고 본격 교육에 나선다.
이번 연수 과정에는 14개국 출신 66명이 지원했으며, 국토부가 수주 지원 가능성과 학업 계획 충실성 등을 평가해 최종 합격자를 선정했다.
글로벌 철도 연수 과정은 국내 철도 정책, 시스템, 안전 관리 등 다양한 과목으로 구성됐다.
구로 관제센터, 광역급행철도(GTX)-A 시승, 국내 철도 기관 견학 등 국내 철도 산업 현장을 체험할 기회도 제공된다.
국내 기업과 연수생이 교류할 수 있는 간담회도 개최된다. 기업이 보유한 철도 기술과 제품을 소개하고, 연수생은 출신 국가의 철도 현황과 사업 정보를 발표하며 네트워크를 쌓을 예정이다.
지난 2018년 시작된 글로벌 철도 연수 과정은 현재까지 총 21개국 136명의 연수생이 거쳐 갔다.
매년 연수생이 배출된 우즈베키스탄, 몽골의 경우 올해 국내 기업과 각각 2천700억원, 598억원 규모의 철도 관련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글로벌 철도 연수 과정을 통해 형성된 해외 주요 발주기관과의 탄탄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우리 철도 산업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것은 물론 해외 철도 사업 수주까지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winki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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