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26개교 6천명 육박…한국대사관, 1일 초등학교 수업 참관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지구 반대편 남미 파라과이에 있는 학교에서 제2외국어로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
1일(현지시간) 파라과이 주재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파라과이에서 한국어를 제2외국어 과목으로 채택한 학교는 현재 초·중·고교 23곳과 대학교 3곳이다.
이들 학교의 수업과 주파라과이 한국교육원 강좌 등을 포함하면 한국어 학습 학생 수는 5천720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7년 말 기준 1천900여명에서 3배 늘어난 수치다.
교육부와 파라과이 교육과학부가 지난 4월 '대한민국-파라과이 한국어교육 협력 양해각서'에 서명한 이후 한국어를 정규 수업으로 채택하는 학교 숫자가 증가하면서, 현지에서 한국어 학습 열의도 커진 것으로 보인다고 주파라과이 한국대사관은 설명했다.
한국대사관은 이날 아순시온 수도권에 있는 초·중등 공립 교육기관인 에두아르도 루이스 이라사발 무티 학교에서 한국어 수업을 특별참관했다.
이 학교에서 한국어 수업을 듣는 학생은 전교생 608명 중 340명(56%)에 이른다.
윤찬식 대사는 "파라과이 교육과정 내 한국어 과목의 공식 편입은 미래 세대의 양국 교류를 강화하는 초석"이라며 "파라과이에 진출한 우리 기업이 한국어에 능통한 현지 인재를 채용할 기회도 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wald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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