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부 대변인 "美, 이란에 대한 대응 이스라엘과 논의할 것"
(워싱턴=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미국 국무부는 2일(현지시간) 이스라엘에 대대적인 탄도 미사일 공격을 가한 이란에 대해 신규 제재 부과 또는 기존 제재 집행 강화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는 항상 이란에 제재를 부과하는 새로운 방법을 모색하거나, 현존하는 제재의 집행 강화를 모색할 수 있다"며 "그것들이 우리가 지금 검토하고 있는 조치들"이라고 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미국 정부가 이란에 제재를 부과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밀러 대변인은 "우리는 이것(이란의 대이스라엘 미사일 공격)이 이란에 의한 전례가 없는 긴장 고조 행위임을 매우 분명히 해왔다"며 "이스라엘은 그에 대응할 권리가 있으며, 우리는 이스라엘과 그 대응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밀러 대변인은 이스라엘이 이날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을 '외교상 기피 인물'(페르소나 논그라타)로 지정하고 입국을 금지하는 결정을 내린 데 대해 "그 조치가 생산적이라고 보지 않는다"며 이스라엘이 유엔과의 관계를 계속 유지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jhc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