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레바논 남부서 연일 공세…유엔군 또 부상

입력 2024-10-11 18:26  

이스라엘군, 레바논 남부서 연일 공세…유엔군 또 부상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이스라엘군이 11일(현지시간) 레바논 남부에서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겨눈 공세를 이어갔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레바논 전선에 추가로 투입된 이스라엘군 205예비기갑여단이 땅굴 등 헤즈볼라 시설을 파괴하고 있다.
요아브 샤이더 205여단장은 "오늘 우리는 우리나라에 대한 위협을 제거할 것"이라며 "힘겨운 전투가 되겠지만 임무는 분명하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남부 메이스알자발 지역에서 헤즈볼라 라드완 특수부대의 대전차미사일 부대 사령관 아라에브 엘쇼가를 살해했다고 밝혔다.
헤즈볼라는 이스라엘 북부에 로켓 수십발을 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오전 레바논에서 날아온 대전차미사일이 이스라엘 국경지대 이르온 마을에 떨어져 지역 주민 2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교전이 격화하면서 레바논에 주둔하는 유엔평화유지군(UNIFIL) 기지에서도 피해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레바논 국영 NNA 통신은 이날 오전 레바논 남부 국경도시 나쿠라의 기지 정문, 도로변에 있는 전망대 등 UNIFIL 시설이 이스라엘군의 포에 맞아 스리랑카가 파병한 군인들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전날에도 이스라엘군 탱크가 발사한 포에 인도네시아 국적 UNIFIL 소속 군인 2명이 부상했다.
라오스를 방문 중인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유엔군 기지를 향한 이스라엘군의 포격은 국제인도법 위반이라고 비난했다.
d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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