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9일까지 목표량 절반만 팔려…"관심 적어 판매 실적 저조"
(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일본 오사카·간사이 만국박람회(이하 오사카 엑스포) 개막이 6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13일 편의점과 여행사 등에서 종이 입장권 판매가 시작됐다.
요미우리신문,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종이 티켓을 구입할 경우 내년 4월 13일부터 10월 13일까지 열리는 오사카 엑스포 기간 중 여름 휴가철 주말 등을 제외한 시기에 별도 예약 절차 없이 입장할 수 있다.
엑스포를 주최하는 일본국제박람회협회는 지난해 11월 30일 온라인 티켓 판매를 시작했으나, 인터넷 이용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을 위해 종이 티켓을 팔기로 했다.
이달 9일까지 판매된 오사카 엑스포 입장권은 714만 장이다. 이는 개막 이전까지 달성하기로 한 목표량 1천400만 장의 51% 수준이다.
엑스포 사업 관련 인건비 등 '운영비'는 1천160억엔(약 1조원)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주최 측은 그중 80% 이상을 입장권 수입으로 충당할 방침이다.
이러한 상황 때문에 향후 입장권 판매가 순조롭게 이뤄지지 않으면 적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현지 공영방송 NHK는 "전국적으로 관심이 적어 입장권 판매 실적이 저조하다"며 "국제박람회협회는 홍보를 강화하고 전시 내용과 행사 정보도 적극적으로 공개하고 있지만, 판매량 달성 여부는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다"고 짚었다.
오사카 엑스포는 오사카시 인공섬인 유메지마에서 개최되며, 161개 국가·지역이 참가할 예정이다. 주제는 '생명이 빛나는 미래사회 디자인'이다.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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